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누명 쓰고 40년 감옥살이 남자 무죄

지역뉴스 | 사회 | 2021-03-04 18:18:23

테리톨리,40년,감옥,무죄,석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쇄성폭행 혐의 종신형 

DNA 검사 끝 무죄 판명

 

테리 톨리(Terry Talley, 63)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40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톨리씨는 2월 23일 둘리 주립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오늘은 축복된 날입니다. 많은 날들이 지나고 마침내 자유로워진 이 느낌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항상 저를 지켜준 가족과 저를 포기하지 않아준 조지아 이노센스 프로젝트에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WSBTV에 전했다. 

조지아 이노센스 프로젝트 덕분에 톨리씨는 1981년에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 받은 4가지 혐의에서 무죄가 입증됐다. 마지막 5번째 혐의는 현재 검토 중이다. 

톨리씨는 1981년 2-6월 동안 라그레인지(LaGrange)에서 발생한 연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총 5건의 성폭행 사건이 라그레인지 대학 캠퍼스 근처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중 4명은 백인 여성이고, 1명은 흑인 여성이었다. 이 당시 수사관들은 사건의 유사점 등을 통해서 흑인 남성 1명이 모든 사건의 용의자라고 믿었다.  

그 즈음 1980년 7월 톨리씨는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었고, 경찰과 GBI는 캠퍼스 성폭행 용의자를 확인하는 범인식별 라인업에 톨리씨를 추가했다. 

피해자들은 톨리씨를 폭행 용의자로 지목했고,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성폭행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톨리씨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꾸준히 조사해왔던 조지아 이노센스 프로젝트는 2008년 법원에 DNA 검사를 요청했다. 1년 후 검사 결과 1981년 당시 성폭행 사건에서 나왔던 DNA가 톨리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다. 2013년 트룹카운티 판사는 해당 사건의 유죄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지만 다른 4건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조지아 이노센스 프로젝트의 수년에 걸친 조사로 마침내 코웨타 순회법원에서 4건의 기소가 기각됐다. 5번째 사건은 아직 검토 중이다.

조지아 이노센스 프로젝트의 클레어 길버트 디렉터는 “테리 톨리 사건과 같이 목격자의 잘못된 증언(식별)이 유죄 판결의 주요한 원인이다 과학적 증거없이 증언으로만 판결된 사건들을 면밀히 재검토해야 한다. 톨리 사건을 통해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방지하고 수정하는 노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선욱기자

누명 쓰고 40년 감옥살이 남자 무죄
연쇄성폭행 혐의로 40년 감옥생활 하다 무죄 석방 된 테리 톨리<사진=WSBTV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FDA “실명 유발 우려”   미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 인공 눈물 제품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글로

'하얼빈' 148만명 관람…흥행 1위 예고
'하얼빈' 148만명 관람…흥행 1위 예고

'소방관'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영화 '하얼빈'/CJ ENM 제공영화 '하얼빈'이 15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순조로운 성적을 이어갔다. 예매율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주말

미국인들의 공통된 새해 결심은 이것
미국인들의 공통된 새해 결심은 이것

저축 통한 재정적 안정 최우선건강식, 운동, 체중 감량 등도 한 해가 저물어가면서 새로운 해를 맞는 미국인들의 새해 결심은 무엇일까. 미국인들은 2025년에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미쉘 강 전 후보 한인 후원자 초대 오찬
미쉘 강 전 후보 한인 후원자 초대 오찬

"2년 뒤 선거에 재도전 예정" 조지아주 99지역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석패한 미쉘 강 전 후보는 지난 12월 14일 한인 후원자들을 초대해서 감사인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델타항공, 2025년 여름 휴양지 항공편 추가
델타항공, 2025년 여름 휴양지 항공편 추가

유럽과 남미 등 항공편 추가나폴리 첫 운항 계획 밝혀 델타항공이 2025년 여름휴가를 위한 휴양지의 새로운 항공편을 추가한다.델타항공은 새로운 노선 추가뿐만 아니라 운항 횟수를 늘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나 검사인데…당신 범죄 알고있다” 발신자 정보까지 조작해 금융계좌 정보 등 캐물어 뉴저지 포트리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

환율 1,470원도 돌파… 금융위기 후 16년만에

13.20원 올라 1,469.6원한국 정국혼란 등 악재 원·달러 환율이 27일(한국시간) 또 오르며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거래 종가가 1,460원을 넘어섰다. 이날 새벽 2시 서

‘큰 차 천국’ 옛말… 소형차·SUV 인기 급등
‘큰 차 천국’ 옛말… 소형차·SUV 인기 급등

신차 가격·보험료 급등7%대 대출금리도 부담SUV도 대형에서 소형한국·일본 브랜드 수혜  현대차 코나(위쪽)와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그룹] 전통적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FBI, 3년 전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결론…"자연발생 아니다"
FBI, 3년 전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결론…"자연발생 아니다"

바이든 지시로 기원 추적…NIC 등 다른 정보기관과 다른 결론코로나19 유출설의 무대로 의심받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바이든

잔혹한 마약조직…“노숙자에 신종마약 실험”
잔혹한 마약조직…“노숙자에 신종마약 실험”

NYT “멕시코 카르텔들 펜타닐 원료공급 제한에 위험한 새 합성법 개발”   방독 복장을 한 멕시코 해군 소속 마약단속 대원들이 지난 22일 멕시코 시날로아주의 한 마약 카르텔 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