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퍼듀(사진) 전 연방상원의원이 23일 내년 치러질 민주당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 상대 선거전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1월 결선에서 워녹에게 패한 켈리 뢰플러 전 의원, 더그 콜린스 전 연방하원의원 등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퍼듀 전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결정은 정치적이 아닌 개인적인 것”이라며 “내년 예비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그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승리할 것이라 자신하며, 나는 이 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퍼듀는 이달 초 출마를 위한 서류작업을 진행했으나 많은 이들이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공화당 내부에서 출마를 희망하는 잠정적 후보자 사이에서 일부 혼란이 빚어졌다.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두 석은 지난 1월 선거에서 민주당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후보가 모두 승리해 연방상원 의석수를 50-50으로 동석을 이뤘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돼 민주당 다수 의석을 확보한 셈이 됐다.
뢰플러 전 의원은 유권자 등록운동에 전념하는 단체를 조직했으며, 콜린스 전 의원은 곧연방상원의원 혹은 주지사에 도전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개리 블랙 주 농무장관, 제프 던컨 조지아 부주지사, 전 룩셈부르크 대사 랜디에반스 변호사 등이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자니 아이잭슨 전 의원의 잔여임기 2년을 채우게 될 워녹 의원은 마틴 루처 킹 목사가 설교했던 애틀랜타 에벤에셀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주 최초의 흑인 연방상원의원으로 지난 결선에서 뢰플러 후보를 9만3천여표 차이로 이기고 당선됐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