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멕시코 국경에 발 묶였던 망명 신청자 25명, 미국 땅 밟아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1-02-20 18:18:30

멕시코,망명신청자,입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트럼프 反이민정책 뒤집는 바이든

”하루에 300명 정도씩 입국 후 대기”

 “망명 신청자들에게 항공편 보내는 것도 검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에 가로막혀 멕시코 국경에 머무르던 망명 신청자들이 드디어 미국으로 입국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트럼프 표 이민정책 뒤집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에 발이 묶여 있던 망명 신청자 25명이 캘리포니아주 산이시드로 국경검문소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갔다. 

 

법원의 망명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 보호 프토로콜'(MPP) 정책 때문에 멕시코 국경에 머무르던 이들은 이제 미국으로 들어와 법원 결정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현지 비영리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역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에 있는 한 캠프에서는, 망명 신청을 하기 위해 임시로 세운 학교 건물 밖에 수십 명이 모여 줄을 서기도 했다.

엘살바도르에서 와 멕시코 국경에서 1년 넘게 머물렀던 산드라 안드라데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가 있는 두 딸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곧 갈게, 사랑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망명 신청자 등록과 입국 신청을 하는 웹사이트가 예정보다 늦게 개설되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 때부터 MPP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해왔다. 그는 취임 직후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중단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MPP 때문에 멕시코 국경에 머무르면서 망명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약 2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텍사스주 국경 검문소 두 곳이 추가로 개방될 예정이다.

미국 민주당은 전날 불법체류자들에게 신원조사와 세금납부 등을 조건으로 8년 뒤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새로운 이민법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망명 신청자들에게 국경을 천천히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MPP로 인해 법원 심사를 받고 있는 망명 신청자가 아니면 추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관계자들은 미국으로 들어오도록 허가를 받는 망명 신청자는 하루에 300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망명 신청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대나 그레이버 라데크는 "유엔과 미국 정부가 망명 신청자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항공편 비용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