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대법원에서 16년 동안 재직했던 헤롤드 멜튼(Harold Melton, 54) 대법원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자리에서 내려온다.
2018년 8월 대법원장으로 임명됐던 멜튼 대법원장은 오는 7월 1일부로 사임하겠다고 12일 오전에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멜튼 대법원장은 “오는 7월 31일로 주정부에서 일한 지 30년, 법원에서 일한 지는 16년이 된다. 지금이야말로 법조계와 가족을 위해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모색해볼 가장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퇴임 후 무엇을 할지 지금 당장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멜튼 대법원장은 수년 동안 일을 함께 수행해온 그의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내가 사명이라고 믿는 일터에서 떠나가는 적당한 시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는 조지아주 시민들의 공익을 위해 함께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법원이 계속해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며 정의를 실현해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멜튼 대법원장은 2005년 7월 1일 소니 퍼듀(Sonny Perdue) 주지사에 의해 대법원판사로 임명됐고, 2018년 8월 31일에 대법원장에 임명됐다. 그는 현재 조지아주대법원의 유일한 흑인 판사다.
멜튼 대법원장의 후임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켐프 주지사는 멜튼 대법원장의 은퇴 발표에 성명을 내고, “헤롤드 멜튼 대법원장은 거의 30년 동안 조지아주를 위해 명예와 성실함으로 봉사했으며, 지난 16년 동안 대법원장으로 있으면서 조지아주에 높은 수준의 정의가 구현되고, 법치가 실현되는데 크게 공헌했다. 모든 조지아인들을 대신해서 감사인사를 전하고, 대법원장과 그의 가족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