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랫 래펜스퍼거(사진) 조지아 주무장관이 뜻밖의 후원금 폭탄에 흐뭇해하고 있다.
지난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충분한 표를 “찾으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한 이후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 래펜스퍼거 장관은 지난 11월 선거 이후 약 2만3천달러의 후원금을 받았다. 그런데 이 후원금의 대부분이 조지아주가 아닌 타주에서 온 것이다. 조지아주 기부금은 4,500달러에 그친 반면 오하이오주 5,350달러 등 대부분이 타주에서 보내온 것이다.
미시시피주 메디슨에 사는 은퇴 변호사 로버트 드링크워터는 오랜 기간 공화당에 투표해왔다면서 래펜스퍼거 장관의 진실성에 감사하고 말했다. 100달러를 기부한 그는 “래펜스퍼거를 존경하며 감사의 표시로 작은 정성을 표하고 싶었다”며 “래펜스퍼거가 진실하지 않았다면 조지아 선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고, 그랬다면 범죄가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진보적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메릴랜드 거주 존 러스트 조지타운대 경제학 교수는 래펜스퍼거를 “위대한 애국자”라고 표현했다. 러스트 교수는 많은 점에서 그와 다른 입장이지만 500달러를 보낸 이유로 “그가 바로 서서 올바른 일을 하고 법을 따른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 후 래펜스퍼거로부터 감사의 우편엽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