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주(1월 31일∼2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9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전주보다 1만9천건 줄어들었으나,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6만건보다는 많았다. 전주 청구 건수는 당초 발표된 77만9천건에서 81만2천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50만건으로 전주보다 14만5천건 감소했다.
지난달 중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0만건을 재돌파했던 것에 비하면 실업난이 상당히 진정된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 활동이 조금씩 재개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고용시장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대유행 초기인 작년 봄 직장을 잃은 미국인 중 1천만명 이상이 여전히 실업 상태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직전인 작년 3월 초까지만 해도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으나, 3월 셋째주 330만건, 넷째주 687만건으로 폭증하는 등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주 4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8월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