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지 농촌지역 대거 불참
백인 결선 불참자가 패배 요인
지난 11월 대선에 참여했던 조지아 유권자 75만2천명이 두 달 후 연방상원의원 결선에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JC 분석에 의하면 결선투표 불참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공화당 지지성향이 강한 백인이며, 지역적으로는 농촌지역 거주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불참했다.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이 트럼프 패배에 실망해 혹은 트럼프 후보의 선거사기 주장에 동조해 투표를 포기한 정황도 발견된다.
롬에 거주하는 61세의 크레이그 롤랜드씨는 “자신의 투표가 카운트 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며 “내가 다시 투표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11월 선거에 불참했던 22만8천명의 새로운 유권자가 결선에 참가했다. 이들은 대개 민주당 지지 성향인 다양한 인종 및 젊은 유권들이었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결선 불참, 민주당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투표가 결선 승패를 갈랐고, 민주당의연방상원 지배를 이룬 요인인 셈이다.
지역적으로는 트럼프 후보가 집회를 개최했던 조지아 북동지역과 남부지역 유권자들의 불참이 혀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달톤과 발도스타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버나드 프라가 에모리대 정치학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복적인 선거사기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에 퍼듀와 뢰플러 후보가 그의 주장을 충분하게 지지하지 않는듯이 비쳐졌고, 이에 강성 트럼프 지지자들이 투표할 가치를 느끼지 못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흑인의 투표 열기도 민주당 승리에 한몫 했다. 결선에 불참한 흑인 대선투표자는 불과 8%인 반면 백인 불참자는 11%나 됐다.
위와 같은 요인들 때문에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는 11월 선거에서 4만7천여표 뒤졌으나 결선에서 5만4천여표 차이로 역전승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