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적인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다 26일 주하원 회의장에서 쫓겨난 귀넷 뷰포드 출신의 데이빗 클락 의원이 27일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클락 의원은 26일 주 순찰대의 호위 속에 회의장을 떠나며 “내일 다시 돌아올 것이며, 결코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27일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3주 전 주의회는 입법회기를 시작하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의원들이 주 2차례씩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그러나 클락 의원은 아직 한 번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동료 의원들은 클락 의원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릴번 출신의 민주당 재스민 클락 의원은 데이빗 클락이 전날 회견에서 자신의 퇴장을 남북전쟁 후 재건시대 33명의 흑인 및 혼혈 공화당 의원을 제거한 것과 비유한 것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재스민 의원은 “당시 33명의 의원들은 안전수칙을 따르지 않고 관심을 끌려는 시위로 인해 쫓겨난 것이 아니라 바로 흑인이란 이유로 제거됐다”고 지적했다.
데이빗 클락 의원은 26일 회의장 퇴출 직후 데이빗 랄스톤 의장을 독재자로 비유하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는 불필요하고 돈이 비싸다고 적었다.
클락의 다음 검사 기회는 28일 목요일에 가능하다. 하원의원 180명 가운데 첫 모임에선 74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 27일 랄스톤 의장은 숫자를 밝히지 않은채 검사자 수가 더 나아졌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