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4명의 한인 의원들이 동시 진출한 제117대 연방의회에서 한인 하원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미셀 박 스틸 의원(캘리포니아 48지구)이 교통위원회, 앤디 김 의원(뉴저지 3지구)은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 각각 배정됐고, 영 김 의원(캘리포니아 39지구)도 외교위원회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미셸 박 스틸 의원 사무실은 그가 연방하원 교통 및 인프라 위원회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대형 인프라 예산을 관리 감독과 교통 당국과의 협력 업무 경력 등을 인정받은 미셸 박 스틸 의원은 “교통 개선, 해안 보호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은 조세무역위원회에도 지원했는데, 이 상임위 배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앤디 김 의원도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 각각 배정됐는데, 그는 초선 의원이었던 2019년부터 외교 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보 및 외교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국무부 출신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 국가 담당 보좌관,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 전략 참모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영 김 의원의 경우 최종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외교위원회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의원 사무실 관계자가 25일 전했다. 영 김 의원은 과거 에드 로이스 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으로 20여년간 활약했었다.
한편 또 다른 한인 연방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10지구) 의원의 상임위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