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뿔뿔이 흩어지는 그룹 갓세븐 멤버들이 새 출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멤버들은 19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시작을 함께 만들어주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JYP와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며 재계약 없이 마무리하게 됐다"며 "멤버 모두 각자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고 같이 가줄 분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떤 말로도 '아가새'(갓세븐 팬클럽)가 느낄 상처와 불안함을 채울 수 없다는 거 너무나 잘 안다"면서 "아가새를 위한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고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시작을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셨던 아가새와의 추억과 기억을 과거로 두지 않고 미래를 향해 두고 싶다"며 "7명이 색다르게 성장하는 좋은 모습 오래도록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14년 데뷔한 갓세븐은 7년 동안 국내를 비롯해 일본·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고루 사랑받았다.
JYP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앞으로 갓세븐이 완전체로 활동하는 모습은 사실상 보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멤버들은 일단 각자의 행보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인보컬 영재는 송강호, 비, 윤정희 등이 소속된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20일 영재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음악 활동은 물론이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홍콩 출신 잭슨이 직접 설립한 자체 레이블 '팀 왕'(TEAM WANG)과 업무협약도 논의 중이다. 전속계약 형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협약이 성사되면 양측은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게 될 전망이다.
연기 활동을 해온 진영은 배우 매니지먼트사 BH엔터테인먼트로의 이적설이 보도됐지만, BH엔터 관계자는 이날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