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공식 출범한 117대 연방 의회 의원 중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했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원 의원 중 자신을 기독교인이라 밝힌 의원은 모두 468명으로 전체 의원 중 대다수인 약 88.1%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미국인 중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인 약 65%를 웃도는 비율이며 직전 116대(약 88.2%)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독교인 의원 중 약 294명(55%)이 개신교인이라고 밝힌 가운데 개신교 교파별로는 침례교인이 66명(약 1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합 감리교인 35명(약 6.6%), 성공회 소속 26명(약 4.9%), 장로교인 24명(약 4.5%), 루터교인 22명(약 4.1%)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개신교 교파 중 1% 미만을 차지한 교파로는 회중파 교회(3명), 오순절 교회(2명), 만민 구원주의(4명), 재림파(2명), 무교파 개신교(12명) 등이 있다. 기타 개신교인이라고 밝힌 의원은 96명으로 116대(80명)보다 16명이 늘었다. 한편 117대 의원 중 천주교인은 158명으로 116대보다 5명이 줄었고 모르몬교인은 9명, 그리스정교회 소속은 7명으로 조사됐다.
기독교 외의 기타 종교로는 유대교 의원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교(2명), 이슬람교(3명), 힌두교(2명) 등은 소수를 차지했다. 정당별 기독교인 의원 비율 간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소속 의원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약 99%(258명)이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반면 민주당 소속 의원 중에는 약 78%(210명)가 기독교인으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 센터는 조사 당시 당선이 확정된 117대 연방 의원 531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