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연구진 24만 명 이상 유아 대상 자료 분석
“애드빌 같은 이부프로펜 제재가 4~24시간 사이 동안
해열과 통증 완화에 약간 더 효과가 있다는 결론”
아세타미노펜(브랜드 명 타이레놀 등)이냐 이부프로펜(브랜드명 애드빌, 모트린 등)이냐. 2세 이하의 어린 아기들의 발열과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이 두 가지 약은 둘다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의사들은 어린 아기들의 발열과 통증을 치료하는데 이부프로펜 제제를 더 선호한다. 새로운 연구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이부프로펜이 약간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이 2세 이하 아기들 총 24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19건의 연구에서 취합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어린 아기들에게 사용할 때의 아세타미노펜(acetaminophen)과 이부프로펜(ibuprofen)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 분석했다. 이 연구는 미 의학협회 네트웍 오픈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부프로펜은 아기들에게 투여한 뒤 4~24시간 사이에 열을 내리는데 약간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부프로펜은 그 이후에도 더 효과가 있다는 중간 정도의 증거가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투약 후 4시간 이내 시간 동안 열을 내리는 데는 이부프로펜과 아세타미노펜 사이의 효과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부프로펜은 또 투여한 뒤 4~24시간 사이에서 통증 완화에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이후 시간에는 이부프로펜이 아세타미노펜에 비해 효과가 더 있다는 증거는 약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세타미노펜이 천식의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부프로펜은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번 분석을 한 연구진은 두 약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고, 일부 연구에서는 부작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클랜드 대학의 소아과 교수인 스튜어트 달지엘 박사는 “이부프로펜과 아세타미노펜 두 약 모두 어린 유아들에게 상당히 안전하다”며 “나는 내 아이들에게 천식 위험이 덜하고 통증 완화에 보다 효과적인 이부프로펜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Nicholas Baka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