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섬긴 것 평생의 감사·영광"
"조지아 더 섬길 수 없어 마음 아파"
5일 열린 조지아주 연방상원 결선에서 패배한 데이빗 퍼듀, 켈리 뢰플러 두 공화당 후보가 패배를 승복했다.
8일 오후 퍼듀 후보는 존 오소프 후보에게 패배했음을 인정하고 지난 6년간의 상원의원 재임에 대해 조지아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퍼듀는 "아내 보니와 나는 이번 선거와 지난 6년간 보여준 조지아인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조지아주를 섬길 수 있어 평생의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퍼듀는 이어 "과반에 조금 못미쳐 가진 결선에서 승리한 민주당과 상대방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조지아와 우리 나라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퍼듀의 승복은 같은 당의 켈리 뢰플러 후보의 승복 하루 뒤에 나왔다. 퍼듀는 현재 오소프 후보에게 4만5천여표 뒤져 있다.
이에 앞서 켈리 뢰플러(사진)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도 7일 결선에서의 패배를 승복하고 라파엘 워녹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현재 8만여표 차이로 지고 있는 뢰플러 의원은 비디오 영상을 통해 “조지아주와 미국을 더 이상 계속 섬길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가 함께 이룩한 모든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새벽 워녹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자 전국의 유수 매체들은 일제히 워녹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뢰플러 후보는 측근들의 패배 예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승리의 길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뢰플러 의원은 은퇴하는 자니 아이잭슨 의원의 후임으로 브라이엄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 의해 발탁됐다. 뢰플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에 의해 지지자들이 6일 연방 의사당을 공격하자 당초 조지아주 선거인단 선거결과에 이의제기하려던 계획을 포기해 그대로 인증되게 만들었다.
뢰플러는 “아메리칸 드림을 진전시키는 싸움, 보수적 가치를 보호하려는 싸움, 그리고 사회주의와 좌파의 급진 아젠다에 대항하는 싸움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나는 자유, 우리의 가치, 이 위대한 나라의 미래를 위한 이 싸움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