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2030도 혈당 관리 잘 하면 심혈관 질환·사망 위험 낮아진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1-08 09:09:12

혈당관리,심혈관질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0~30대 젊은층도 높았던 혈당을 낮추면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경실ㆍ김성민)이 2002~2005년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250만2,375명을 10년간 추적ㆍ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두 번의 공복혈당 수치를 비교해 혈당 변화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공복혈당(㎎/dL)을 기준으로 ‘정상(100.0 미만)’ ‘공복혈당장애(100.0~125.9)’ ‘당뇨병 의심(126.0 이상)’으로 구분했다. 두 번의 건강검진에서 혈당이 ‘정상’에서 ‘공복혈당장애’로 증가한 경우, 두 번 모두 ‘정상’이었던 경우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4%, 사망 위험이 13% 상승했다.

또한 ‘정상’에서 ‘당뇨병 의심’ 단계까지 증가한 경우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이 각각 13%, 60%까지 상승했다.

반면 ‘당뇨병 의심’ 수준의 공복혈당을 ‘공복혈당장애’ 수준까지 개선한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22%, 사망 위험이 35% 감소했다. ‘정상’까지 개선한 경우 각각 30%, 43% 감소했다.

혈당이 높으면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다만 젊은층에서 높은 혈당을 개선했을 때, 심혈관 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지 확인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로 당장은 혈당이 높더라도 이를 개선한다면 충분히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이 밝혀졌다.

김성민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주로 40대 이상 중ㆍ장년층을 대상으로 혈당이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며 “혈당 개선 시 위험이 대폭 감소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젊은 연령대라도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경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약을 복용한 사람은 제외한 것으로 순수하게 생활습관을 개선해 혈당이 낮아진 사람만 대상으로 했다”며 “적절한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당뇨병학회(EASD)의 국제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근호에 실렸다. 특히 해당 호의 5편의 ‘주목할 만한 연구(UP front)’의 하나로 선정됐다.

한편 국내 당뇨병 환자는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년)를 토대로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13.8%(494만명)로 추산됐다. 30세 이상에서 7명 가운데 1명꼴로 당뇨병을 앓는 셈이다. 당뇨병 전 단계(공복혈당장애)까지 포함하면 26.9%(948만명)나 됐다.

당뇨병 환자 가운데 53.2%가 비만이었고, 체질량지수(BMI) 30 이상(고도 비만)이 11.7%였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54%가 복부 비만을 동반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61.3%가 고혈압을, 당뇨병 환자의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LDL 콜레스테롤 100㎎/dL 이상)을 동반했다. 당뇨병 환자 가운데 43.7%는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동반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5 신년특집] 반 이민·반 환경·반 워싱턴… 1기보다 더 독해진다
[2025 신년특집] 반 이민·반 환경·반 워싱턴… 1기보다 더 독해진다

‘트럼프 2.0 시대’ 국내 정책 ‘바이든 철저히 지우기’식 강경 정책 행보 연방 교육부 폐지 추구… 현실적으론 불가반이민·반환경에‘행정명령 복원’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5 신년특집] 철저히 이익만 따진다…‘미국 우선ㆍ신고립주의’
[2025 신년특집] 철저히 이익만 따진다…‘미국 우선ㆍ신고립주의’

‘트럼프 2.0 시대’ 대외 정책은 “전통적 동맹은 없다… 미군 주둔비용 늘려라” “한국은 부자 나라”… 한미관계 ‘새로운 시험대’ 중동·우크라전 정세 ‘요동’… 대중관계 ‘대립각

뉴올리언스 새해맞이 명소에 차량 돌진…10명 사망·35명 부상
뉴올리언스 새해맞이 명소에 차량 돌진…10명 사망·35명 부상

범인의 총격으로 경찰관 2명 부상…현장에 급조폭발물도 발견현지경찰 "용의자, 최대한 많은 사람을 치려 했다"…CNN "용의자도 사망"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새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피시104.7FM 매각으로 2월1일부터 송출 중단  한인들도 즐겨 듣는 라디오 기독교 음악 방송국이 폐쇄된다.2000년 개국 이후  25년간 애틀랜타 일원을 대상으로 현대 기독교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가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거버너스 맨션(Governor's Mansion)에서 주최한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에 참석했다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세입4가구 중 1가구 꼴소득 절반 이상 월세로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등 주택 임대료가 최근 급등하면서 세입자 중 상당수가  임대료 납부에 적지 않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은 지혜와 성공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어수선한 정국이 주권자인 국민의 뜻대로 지혜롭게 해결되고 새로운

〈신년사〉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신년사〉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 서상표입니다.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30여년전 제가 처음 애틀랜타에 발 디

〈신년사〉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
〈신년사〉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

존경하는 미주 한인 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애틀랜타 한국일보 독자 여러분!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2025 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과 헌신으

〈신년사〉 오영록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신년사〉 오영록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희망의 을사년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해도 희망의 2025년 밝은 햇살아래 묻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