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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산 150호골 폭발…토트넘 리그컵 결승행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01-06 09:09:30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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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9)이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브렌트퍼드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어 토트넘의 2-0 승리에 한몫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20골)에서 데뷔해 레버쿠젠(29골·독일)을 거쳐 토트넘(101골)까지 유럽 무대에서만 뛴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419경기 만에 프로 1군 무대 150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토트넘 소속 100호 골 금자탑을 쌓은 손흥민은 공식전 2경기 연속으로 이정표가 될 득점을 만들며 매서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의 시즌 공격포인트 기록은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으로 늘어났다.

 

2014-2015시즌 대회 이후 6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대회 이후 13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잉글랜드 강호로 꼽히는 팀 중 유독 우승 복이 없는 토트넘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유럽 클럽대항전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토트넘은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준결승전 승리 팀과 4월 25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EPL 4위 토트넘은 챔피언십 4위 브렌트퍼드를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12분 만에 레길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 무사 시소코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진 사이의 시소코가 높이 점프하지도 않고 머리를 갖다 델 수 있도록 한 레길론의 정확한 킥이 빛났다.

 

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골문을 정조준했다.

 

왼쪽을 파고들던 루카스 모라가 뒤로 내준 공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쳐냈다.

 

물러설 곳이 없어진 브렌트퍼드가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을 긴장하게 했다.

 

손흥민이 전반 38분 브렌트퍼드에 모처럼 찾아온 동점골 기회를 ‘허슬 플레이’로 무산시켰다.

 

골지역 오른쪽에서 조시 다실바가 왼발로 때린 강한 슈팅을 손흥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브렌트퍼드 골잡이 이반 토니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에서 에단 피녹이 마지막 패스를 할 때 토니가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확인돼 스코어는 다시 1-0이 됐다.

 

승부의 추를 토트넘 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인 건 역시 손흥민이었다.

 

앞서 후반 15분 시소코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발리슛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던 손흥민은 후반 25분 2-0을 만드는 쐐기 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탕기 은돔벨레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간 뒤 골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브렌트퍼드의 다실바가 토트넘 해리 윙크스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파울을 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됐다.

 

손흥민, 통산 150호골 폭발…토트넘 리그컵 결승행
 쐐기골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손흥민.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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