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 폭발 시민 대피 도운
웰스 경관“하나님 음성 듣고
돌아선 순간 폭발” 구사일생
크리스마스 아침 내슈빌 다운타운을 뒤흔든 폭발 사건 현장에서 시민 대피를 도왔던 경찰관이 ‘하나님이 내 목숨을 살리셨다’라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메트로 내슈빌 경찰국 소속 제임스 웰스 경관은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직접 지시한 명령을 따랐기 때문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웰스 경관은 폭발 사건 당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에 급파됐다. 웰스 경관은 무전기를 통해 들려온 동료 경관의 목소리에서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고 한다. 웰스 경관과 팀 동료 아만다 토핑 경관은 의심 차량인지 모르고 범행에 사용된 RV 인근에 경찰 차량을 멈춘 뒤 인근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웰스 경관은 “다시 RV 차량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라며 “하나님께서 동료 토핑 경관이 무사한지 돌아가서 살피라고 하셨다”라며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설명했다.
웰스 경관이 돌아서서 세 걸음쯤 갔을 때 RV 차량에서 흘러나오던 팝송이 멈췄고 동시에 굉음과 함께 오렌지 빛깔의 폭발이 발생했다. 웰스 경관의 폭발의 충격으로 넘어지면서도 동료 토핑 경관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입사 21개월 차인 신입 웰스 경관은 데일리 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적인 사람으로 경관직을 수행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믿는다”라며 “매일 하나님의 인도대로 따르는데 그날도 사고 영상에서 볼 수 있듯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돌아섰기 때문에 살아날 수 있었다”라고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