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어느새 250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달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토트넘에서의 250번째 경기를 치렀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에서 이적해 같은 해 9월 13일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지 약 5년 3개월 만이다.
토트넘 구단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기록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 중 골키퍼 위고 요리스(342경기) 해리 케인(308경기), 에릭 다이어(257경기)에 이어 네 번째로 250경기 출전 기록을 썼다. 구단 역사를 통틀어서는 67번째다.
구단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상 등 손흥민의 수상 기록을 나열하며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펼친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구단은 “그는 EPL ‘이달의 선수’에 3차례, ‘이달의 골’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터트린 눈부신 골로 2019-2020시즌 ‘올해의 골’에 이어 지난주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까지 수상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도 불이 붙었다. EPL 14경기에서 11골 4도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구단은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의 경기 중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이라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새 홈구장에서 첫 골을 넣었을 때”, “푸슈카시상을 받은 번리전 골 장면”, “그의 첫 해트트릭” 등 각자가 기억하는 그의 활약상을 공유했다.
한 팬은 “입단했을 때는 어린아이에 불과했는데”라며 감개무량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으로 손흥민이 달성할 기록은 ‘토트넘에서의 100골’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공식전 250경기에서 99골 54도움을 올렸다. 남은 걸음은 단 한 걸음.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2시 30분 스토크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을, 28일 오전 4시 15분 울버햄프턴과 EPL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 손흥민은 ‘토트넘 100골’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