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본보 17일자 A3면 보도)에 대해 “제가 공공의 적이냐”며 반발했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약 40분 분량의 영상(사진)에서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 한국에 들어오는 걸 이렇게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 등 거친 언사로 항의했다. 그는 “19년 전에 활동하던 한물간 연예인이 한국 땅을 밟는다고 영향받을 시스템이라면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정치 자체를 잘못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제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요?”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휴가’,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청년들이) 정치인들의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병주 의원은 지난 17일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패키지 법안(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했다.
그러나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에게 동정적인 네티즌조차 “병역 기피를 해도 19년간의 입국 금지는 가혹하다고 봤는데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의아하다. 너무 나갔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