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들이 찍찍 울자 뉴요커들은 씩씩댔다.'
뉴욕 맨해튼의 한 멕시코 음식 전문점이 쥐들의 '공격'으로 결국 문을 닫는 일이 발생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맨해튼의 워싱턴 하이츠에 위치한 멕시코 식당 '치폴레'에 대한 쥐들의 '습격'은 지난여름부터 시작됐다.
이들 쥐는 식당에 쌓여 있는 아보카도를 갉아 먹고 쌀자루에 구멍을 냈다.
이에 식당 직원들은 아보카도를 냉장고에 보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쥐들의 행동은 갈수록 '대담'해졌다.
이들은 배선을 갉아먹기 시작했고, 식당 직원들은 전기가 끊기자 주문조차 받을 수 없게 됐다.
결국 점주는 지난달 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직원들도 쥐들의 공격을 받았다.
첫 피해자는 지난 10월 나왔으며, 지난달 23일에는 점주도 쥐에게 손을 물렸다.
식당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멜빈 파울리노도 지난 4일 쥐들과 '전투'를 벌이다 상처를 입었다.
파울리노는 쥐들이 정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쥐를 보고 새파랗게 질려 비명을 지르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식당은 문을 닫았지만, 직원들은 아직 식당에 출근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발로 밟고 빗자루로 잡은 쥐만 수십 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이 식당은 뉴욕시 보건부가 실시한 위생점검에서 가장 높은 'A' 등급을 받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