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현관 해적’ 샤핑대목 택배 노린다

미국뉴스 | 사회 | 2020-12-03 10:10:25

현관해적,샤핑대목,택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코로나 팬데믹 속에 올 연말 할러데이 샤핑이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주문한 물건 배송이 급증한 가운데 집 앞에 놓은 택배 물품들을 노리는 이른바 ‘현관 해적’ 절도범들이 다시 기승을 부려 한인들의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 페이스북 캘리포니아 한국인 그룹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에 구매한 물품을 ‘현관 해적’에게 도난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한인 이모씨가 공개한 집 현관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유니폼을 입은 아마존 배달원이 문 앞에서 폰을 들고 서성이다 택배를 기둥 옆에 놓아두고 배달완료를 인증하는 모습이 찍혔다. 그런데 배달 완료 메시지가 뜨고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곧바로 또 다른 흑인 남성이 배달 물품을 들고서는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씨는 아마존 측에 즉시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절도 사례가 아마존 배달원과 절도범이 서로 짜고 벌인 일인지, 혹은 절도범이 아마존 배달 차량을 따라 다니면서 배달된 물품들을 곧장 들고 사라지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같은 일이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많은 한인들이 최근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댓글을 달았고, 일부 한인들은 배달원이 방문한 소리를 듣고 배달 인증사진을 확인한 후 밖으로 나가보면 물건이 그 사이 사라졌다는 등의 도난 피해 사례들도 전해지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지역에서는 아마존 배달원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이 배달된 물건을 훔치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찍힌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아마존 배달원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택배 상자 한 개를 가져와 내려두면서 집 앞에 이미 놓여져 있던 다른 택배 상자 3개를 들고 아마존 배달 차량이 아닌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

 

집주인이 확인한 결과 실제 아마존 배달은 이른 새벽 완료된 상태였다. 현관 앞 택배를 노리는 절도범들은 이처럼 아마존 배달원으로 위장해 여러 주택에서 배달 물품을 훔쳐 현금 가치가 떨어지는 물품은 다른 집에 두고 더 값비싼 물품을 훔쳐가는 식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상당수의 절도범들은 차를 몰고 배달 차량들을 따라다니는 등 주택가를 배회하며 배달 물품이 무방비 상태로 놓이는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연말 온라인 샤핑 급증으로 현관 앞 택배를 노리고 아마존, 월마트 등 배달차량을 따라다니는 도난범들도 급증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권고하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도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하면 직접 픽업할 수 있는 아마존 락커를 사용하거나 ▲집 앞 감시카메라와 락박스를 설치하고 ▲실시간 배달추적 앱 사용 ▲택배를 회사 사무실 등 안전한 장소로 받기 ▲택배 수령시 필수로 사인이 필요한 옵션을 선택하기 등의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구자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