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독립 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거머쥐었던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상업 영화의 상징인 할리웃에서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배급사 판씨네마는 ‘미나리’의 윤여정이 선셋 서클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는 에이미 애덤스(힐빌리의 노래), 어맨다 사이프리드(맹크), 자시 비츠(나인 데이즈),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등이다.
선셋 서클 어워즈는 또 최고의 영화(Best Film)로 꼽힌 ‘프로미싱 영 워먼’을 비롯해 ‘맹크’, ‘노마드랜드’, ‘더 파더’ 등과 함께 ‘미나리’를 ‘탑 필름’(Top Film) 10편에도 이름을 올렸다.
선셋 서클 어워즈는 할리웃 저널리스트들이 주요 시상식과 영화제 취재를 위해 설립한 협회인 ‘선셋 필름 크리틱 서클’이 최근 조성한 상이다.
할리웃 연예 매체인 베니티 페어는 ‘2020년 최고의 영화 10편’에 ‘미나리’를 선정했다.
버라이어티에 이어 할리웃리포터 역시 내년 아카데미 후보를 예측하는 최근 기사에서 ‘미나리’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 언급하고 주연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을 모두 연기상 후보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