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돈 주고 대통령 사면 받으려 했다”

미국뉴스 | 사회 | 2020-12-03 10:10:17

대통령사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방 법무부가 대통령 사면이나 감형을 받아내기 위해 정치자금을 동원한 로비가 진행된 정황에 대해 조사를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CNN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지난 1일 공개한 20쪽 분량의 법원 기록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문서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8월 법무부가 대통령 사면이나 감형을 노린 금전로비 의혹에 관해 진행한 조사 자료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이 문서에서 구체적인 범죄 사실이나 인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법무부가 확보한 자료에는 올해 여름에 유력인사의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아이폰, 아이패드 등 50여개의 디지털 기기에 들어있는 통신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무부가 확보한 수사 자료에 비밀로비와 정치자금 제공을 통한 사면 시도의 구체적인 정황이 담겨있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열람을 법원에 요청했다. 통상적으로 변호인과 고객 간 통신 기록은 비밀보호가 필요한 사안으로 간주돼 검찰에서 취급할 수 없다. 다만 범죄 모의가 진행됐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에 베릴 하월 수석판사는 이 사건은 대통령 사면을 얻으려는 정치적 전략에 의한 것이고, 변호사의 역할도 통상적인 수준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해 검찰의 요청을 수락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강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직접적인 금전 지불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과거 또는 미래에 정치자금 제공을 통해 유력 인물이 사면을 받아내려 했다는 정황 증거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법정에서 3명의 가담자를 상대로 통신기록에 근거해 대질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주 하월 수석 판사에게 아직까지 이 사건에 대해 기소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점을 들어 해당 조사 자료가 공개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법무부는 “정부 고위 관료 중에 조사 대상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29명에 대해 사면을 단행하고, 16명은 감형 조치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안수·결혼 반LGBTQ 정책 667-45 폐기동성애 기독교 가르침 위배 삭제 예정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11간 총회를 8년만에 개최하고 지난 수년 동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한 은퇴자 "도시기능 못하면 위헌"29일 조기투표 시작해, 주민 혼란 멀베리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경계 안에 사는 한 남성이 카운티 선거위원회와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