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미국 첫 흑인 추기경 "교황에게 아프리카계 목소리 전할 것"

미국뉴스 | 종교 | 2020-11-29 11:11:30

그레고리추기경,미국,흑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 첫 흑인 추기경으로 임명된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가 인터뷰에서 "교황에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그는 "축하해준 친구와 동료들이 '이젠 (미국에서 흑인 추기경이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흑인 가톨릭 신자들이 전체 교회에서 중요하게 인식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임명식 전 AP통신에 "인종 간 화해가 필요하다는 의식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지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 무릎에 눌려 숨진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하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위를 승인하고 미국의 인종차별 역사를 언급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자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사진을 찍기 위해 천주교 시설인 세인트 존 폴(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성지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무장군인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켜 논란이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레고리 추기경이 존 F.케네디 이후 첫 가톨릭 신자 대통령이 될 조 바이든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과제라고 전했다.

일부 보수 가톨릭은 바이든 당선인이 여성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점을 들며 성찬 세례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선거 유세 중에 영성체를 못 받았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바이든의 미사 참석을 제한할 생각이 없다"며 "대신 대통령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 존중하며 성당의 가르침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기경 임명 사실을 공식 발표 후에야 들었다고 말했다.

케빈 패럴 추기경이 오전 6시 30분에 전화를 걸어서 "가장 먼저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감사했고 감격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를 거쳐 추기경 임명식에 참석했다. 교황이 '비레타(Biretta)'라 불리는 빨간 사각모를 수여할 때 다른 신임 추기경들은 마스크를 벗었지만, 그는 계속 쓰고 있었다.

<연합뉴스>

미국 첫 흑인 추기경 "교황에게 아프리카계 목소리 전할 것"
미국 첫 흑인 추기경인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가 2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개최된 임명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빨간 사각모인 비레타를 받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