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생선·채소 위주‘지중해식 식단’, 유방암 전이·재발 막아준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11-20 10:10:23

지중해식단,유방암,막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 2회 이상 채소·과일·곡물류 섭취

당분 많은 가공식품·육류 제한

 

과일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에 생선과 지방이 적은 살코기 등을 살짝 곁들여 먹는 ‘지중해식 식단’이 유방암 전이와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향규 연세대 간호대 교수,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과체중이거나 대사적 위험 요인이 1개 이상 있는 유방암 경험자 20명이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도록 해 8주 후 변화를 측정한 결과다.

지중해식 식단은 그리스ㆍ이탈리아 음식 문화에서 파생한 식이 요법으로 대표적 건강 식단으로 꼽힌다. 

채소ㆍ과일ㆍ콩류ㆍ통곡물 등을 매일 섭취하고 1주일에 최소한 2번 이상 생선과 해산물, 닭고기 등 가금류를 먹는 식사법이다. 당분을 많은 음식과 가공된 육류, 기타 가공식품 섭취는 철저히 제한된다.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질환, 암, 비만 등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유방암 재발 예방법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으로 음식을 먹은 지 8주 후 이들의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와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혈액검사 지표를 측정한 결과,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중해식 식단은 세포 밖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내의 마이크로RNA(miRNA) 발현에 영향을 미쳤다. miRNA는 작은 RNA(small RNA)의 한 종류로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우리 몸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질병 진단 또는 치료에 이용되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 후 800여개의 miRNA 가운데 36개가 상향 조절됐고, 6개가 하향 조절된 것을 밝혀냈다. 또한 경로 분석을 통해 해당 miRNA들이 유방암 관련 에너지 대사, 혈당 조절, 인슐린 조절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지원 교수는 “유방암 재발에는 비만, 신체 활동 부족,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다”며 “지중해식 식단이 유방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는 하나의 방법으로 주목받게 됐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암 학술지 캔서즈(Cancers) 최근호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생선·채소 위주‘지중해식 식단’, 유방암 전이·재발 막아준다
과일과 채소 등을 주로 먹는 지중해식 식단이 유방암 전이와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