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자 아시안91%, 히스패닉72% 증가
30세 이하 젊은층 대거 투표장에 나와
조지아주에서 28년 만에 푸른색 돌풍이 분 것은 아시안 등 유색인종과 젊은층의 높은 투표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수작업 재검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조지아주에선 조 바이즌 민주당 후보가 1만3,000여표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정보분석 회사인 타겟스마트가 조지아 내무부 자료를 분석해 17일 발표한 자료에의하면 지난 2016년 대선에 비해 올해 선거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은 91.3%의 증가율로 거의 두 배의 투표자 수 증가를 기록했다. 히스패닉 투표자 증가율도 72.2%에 달했으며, 흑인 투표자는 20.4% 증가한 반면 백인 투표자는 가장 낮은 16.1% 증가에 그쳤다.<도표1>
전체적으로 조지아 백인 투표자 비율은 2016년 대선, 2018년 주지사 선거, 올해 대선에서 3회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66%이던 백인 투표자 비율은 올해 63%로 떨어졌다. 반면 아시안 투표자는 1.7%에서 2.7%로, 히스패닉 투표자는 2.2%에서 3.2%로 상승했다. 흑인 투표자 비율은 29%에서 28.92%로 약간 하락했다.<도표2>
30세 이하의 젊은층 투표자 수 증가도 눈부셨다. 2016년 전체 투표자의 14.4%였던 30세 이하의투표자 비율은 올해 16.2%로 상승했다. 다른 연령대에서 비율이 증가한 층은 65세 이상의 시니어들로 21.8%에서 23.2%로 올랐다. 반면 트럼프 후보의 강력 지지기반인 40대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40대는 1.7%, 50-64세는1.4% 비율이 감소했다.<도표3>
타겟스마트 최고경영자 톰 보니어는 “올해 조지아주 대선은 최근 역사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투표에 참여했고, 젊은층의 투표참여가 가장 높았던 선거로 요약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니어는 이번 자료가 최근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조지아 선거분석에서 제시하지 못한 인종별 투표자 수를 제시했으며, 유색인종과 젊은층 투표자 수의 증가가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한 요인이라고 결론지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