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미 간호사가 폭로한 코로나 참상 "최소한의 치료도 못 받고…"

미국뉴스 | 사회 | 2020-11-17 11:11:52

미국,텍사스,코로나,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의료붕괴·차별치료' 증언…"딱 3번 6분 심폐소생술 뒤 시신 가방에"

중증환자 병실은 '시신 구덩이'…교도소 수감자, 냉동트럭에 시신 날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는 가운데 일선 간호사가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현장 상황을 증언했다.

텍사스주 엘패소의 한 대학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한 간호사 로와나 리버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려 코로나 중증 환자들이 최소한의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현실을 폭로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간호사 리버스는 코로나 환자가 넘쳐나자 대학병원 측이 '시신 구덩이(pit)라고 부르는 중증 환자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곳으로 들어간 환자는 시신 가방에 싸여 나온다"며 "죽지 말았어야 할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봤다"고 울먹였다.

미 간호사가 폭로한 코로나 참상 "최소한의 치료도 못 받고…"
시신 처리 업무에 동원한 엘패소 교도소 수감자들[트위터 캡처]

 

이어 '구덩이'로 옮겨진 중증 환자에 대한 병원의 방침은 "심폐소생술을 3차례만 하는 것이고, 그 시간은 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병원 측이 환자를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영안실에는 시신이 가득 차 있었다"며 "숨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냉동 트럭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리버스는 병원에서 차별적인 진료 행위도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그는 "한 간호사는 VIP 환자만 전담했는데, 그 환자는 의사의 아내였다"면서 "의료진은 그 환자를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고, 그 사람은 중환자실에서 살아 나온 유일한 환자였다"고 주장했다.

미 간호사가 폭로한 코로나 참상 "최소한의 치료도 못 받고…"
냉동 트럭에 시신을 옮기는 엘패소 검시사무소 직원들[로이터=연합뉴스]

 

리버스의 폭로에 대학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의료 종사자들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간호사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텍사스주에선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100만명을 넘었고, 현재까지 2만여명이 사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진 엘패소에선 7만3,0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769명이 숨졌다.

이처럼 사망자가 속출하자 엘패소 당국은 교도소 수감자들을 동원해 일주일째 시신을 냉동 트럭에 옮기고 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엘패소 카운티 법원은 "100여구의 시신이 안치된 검시관 사무실에서 과로한 직원들을 돕기 위해 재소자들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9명의 수감자가 시신 처리 업무에 자원했고, 이들은 시간당 2달러를 받고 매일 8시간씩 검시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미 간호사가 폭로한 코로나 참상 "최소한의 치료도 못 받고…"
병원의 참혹한 현장을 증언하며 눈물을 흘리는 간호사[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가 미담을 셀프 공개했다.5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걸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각종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6일 밝혔다.‘버블 검’ 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전격 장소변경5월 13일 오전 8시30분 개스사우스 에모리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일주일 이상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13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둘루스의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남부의 할리우드' 애틀랜타 개최 검토선정 시 2025년 1월 영화제 개최 미 전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타주 상영을 결정하면서 애틀랜타가 강력한 최

애틀랜타 주택판매 적기는 6월
애틀랜타 주택판매 적기는 6월

Zillow 도시별 주택 판매 적기 발표하반기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주목 부동산업체 질로우(Zillow)가 35개의 미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 판매 최적의 시점과 관

동남부 동요대회 원예림 양 대상
동남부 동요대회 원예림 양 대상

제24회 동남부한국학교 동요부르기대회 제24회 동남부 한국학교 동요부르기 대회에서 KCPC연합한국학교 3학년 원예림 양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재미한국학교협의회 동남부지역협의회(

‘올리브유 파동’… 공급 급감ㆍ가격 급증

4년전 1,300달러, 현재 1만 전 세계에서 치킨, 파스타, 샐러드 등 여러 식품에 널리 쓰이는 올리브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올해 외식 물가에 파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

세계 경제성장 2.9→3.1%↑… 미국 2.6%로 상향
세계 경제성장 2.9→3.1%↑… 미국 2.6%로 상향

OECD 올해 경제 전망내년 성장률 3.2% 전망물가 상승률 빠른 둔화중동 분쟁·금리 등 변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미 경제 연착륙 현실화… 금리인하 기대감 ‘쑥’
미 경제 연착륙 현실화… 금리인하 기대감 ‘쑥’

4월 고용증가 18만건 그쳐실업률 3.9% 전망치 상회과열 노동 시장 냉각 시사‘골디락스’수치, 월가 환호 고질적인 인플레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됐던 고용시장이 신규 채용이 감소하고

한인사회, 양용씨 총격사망 분노·철저 수사 촉구
한인사회, 양용씨 총격사망 분노·철저 수사 촉구

경관 대처 과잉진압 의혹유족 “절대 총 쏠 상황 아냐”한인회 진상규명 기자회견총영사관 우려·애도 표시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양용씨의 건강했던 시절의 모습. [유족 제공]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