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존슨 역대 최저타ㆍ우즈 셉튜플 보기… 화제도 풍년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11-17 09:09:07

11월,매스터스,존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우승, 최종 20언더파로 첫 그린재킷

역대 최저타 기록 2타 앞당겨, ‘새가슴’ 오명도 후련하게 떨쳐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ㆍ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사상 처음 11월에로 미뤄져 치러진 ‘명인 열전’ 매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받았던 그는 코로나19를 뚫고 열린 이 대회에서 역대 최저타 기록까지 세웠다. 사상 최초로 11월에, 그것도 무관중으로 열린 것을 시작으로 대회 막판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ㆍ미국)가 한 홀에서 셉튜플 보기(Septuple bogeyㆍ7오버파)를 범하는 등 숱한 화제도 남겼다.

 

존슨은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ㆍ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매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그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번째 우승이자, 2016년 6월 US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거둔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생애 첫 ‘그린 재킷’을 걸친 그는 눈물 한 방울 없을 것 같던 이미지를 깨고 인터뷰 말미 감격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우승 후 “어린 시절부터 매스터스에서 우승 퍼트를 성공시키고 그린 재킷을 입는 것을 그려왔다”며 “여전히 그런 장면이 꿈 같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순간이 꿈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날의 감흥을 전했다. 결과만 보면 압도적 우승이지만, 나름대로의 곡절도 있었다. 특히 최종 4라운드 초반 임성재(22ㆍCJ대한통운)에 한 타 차로 쫓기며 또 다시 ‘새가슴’이란 오명을 얻을 위기도 맞았다.

 

실제 존슨은 이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상황마다 우승을 놓쳤다. 선두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2010년 US오픈 8위, 2015년 US오픈 공동 2위, 2018년 US오픈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지면서 얻게 된 오명을 이번 대회에서 후련하게 떨쳐낸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우승 후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있었으나 과거 결정적인 순간 무너진 경우가 있었다”며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존슨은 자신이 왜 세계랭킹 1위인지를 충분히 입증해 냈다. 특히 20언더파 268타로 우승, 이 대회역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이는 1997년 타이거 우즈(45ㆍ미국), 2015년 조던 스피스(27ㆍ미국)가 세운 18언더파 270타를 앞당긴 기록이다. 비록 4월이 아닌 11월에 대회가 열려 코스가 수월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존슨은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한 차례씩 이글을 기록한 데다 나흘간 더블보기 이상의 성적을 내지도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으로 황제의 귀환을 알렸던 우즈는 올해엔 온탕 냉탕을 오간 모습이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보였던 우즈는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셉튜플 보기를 범하며 망신을 당했다. 이 대회 난코스로 꼽히는 이른바 ‘아멘코너(11~13번 홀)’ 두 번째 홀인 12번 홀(파3)에서 벌어진 일이다.

 

12번 홀 전장은 155야드로 그리 길지는 않지만, 그린 폭이 좁고 주변 내리막이 심해 자칫 그린 앞에 공이 떨어지면 물에 빠지기 쉽다. 우즈는 이날 12번 홀 티샷을 그린 앞에 떨구는 바람에 공이 또르르 굴러 물에 빠졌고, 드롭 한 뒤 시도한 3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갔지만 백스핀이 걸려 다시 물에 빠지는 불운을 겪었다. 다만 우즈는 나머지 6개 홀에서 무려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체면을 지켰다.

 

또 무관중 경기 영향인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9명의 선수들의 국적이 유독 다양했던 점도 눈길을 끈다. 우승자 존슨과 단독 4위 저스틴 토마스(27), 공동 7위 브룩스 켑카(30)까지 3명만 미국 선수일 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22)와 캐머런 스미스(27ㆍ호주), 공동 4위 로리 맥길로이(31ㆍ북아일랜드), 딜런 프리텔리(30ㆍ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동 7위 판정충(29ㆍ대만) 욘 람(26ㆍ스페인)이 모두 다른 국적이다. 지난해엔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린 11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8명이 미국 선수였다.

 

<김형준 기자>

 

존슨 역대 최저타ㆍ우즈 셉튜플 보기… 화제도 풍년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1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작올해 대회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