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한국인 25% 앓는‘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균 때문?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10-16 10:10:40

위염,헬리코박터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인 25% 위축성 위염 앓는다

내시경 검사로 위장상태 점검해야

 

위염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이다. 특히 ‘위축성 위염’이 가장 많아 한국인의 25% 정도가 앓는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 두려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이 생겼다하더라도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관찰하고 치료하면 위암을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축성 위염은 말 그대로 위 점막이 위축돼 생기는 위염이다. 위염 가운데 가장 흔한 형태다. 대부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축 현상이 나타난다.

위축성 위염은 이 위축 현상이 넓게 진행됐을 때를 말한다. 위축성 위염은 때에 따라 위상피세포가 없어진 자리에 장상피세포가 생기면서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ㆍ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바뀌는 것)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장상피화생이 생기면 암 전구 단계인 선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위암으로 악화하게 된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대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나 약물, 알코올, 커피나 담배 등의 요인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겹쳐서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 만성신부전이나 동맥경화증, 철분 결핍성 빈혈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위암이나 위궤양 등으로 위 수술 후 위축성 위염이 생기기도 한다.

위축성 위염은 초기에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환자 자신은 위축성 위염의 발병 여부를 알 수 없다. 드물게 상복부 불쾌감,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의 증상을 호소하지만 위축성 위염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내시경 검사로 위 속 헬리코박터균 여부와 위장의 위축 상태를 점검하고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 등을 해야 한다.

건강검진으로 위축성 위염을 발견했다면 꾸준한 관찰과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외에도 명확한 원인 없이 노화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헬리코박터균의 제균만으로 근본적으로 치료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이 때문에 증상을 호전할 수 있는 치료를 하면서 일상생활 속 관리를 장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위축성 위염을 예방하려면 위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뜨거운 음식이나 알코올, 카페인, 향신료 등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 또 평소 식사할 때 소화가 잘 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폭음과 폭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식습관 개선과 함께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위축성 위염이 의심되거나 발병했다면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하면 된다. 정확한 검사 주기는 위 상태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상의해 정하면 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한국인 25% 앓는‘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균 때문?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주로 생기는 위축성 위염을 방치하다간 위암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10%나 된다. <이미지투데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5 신년특집] 반 이민·반 환경·반 워싱턴… 1기보다 더 독해진다
[2025 신년특집] 반 이민·반 환경·반 워싱턴… 1기보다 더 독해진다

‘트럼프 2.0 시대’ 국내 정책 ‘바이든 철저히 지우기’식 강경 정책 행보 연방 교육부 폐지 추구… 현실적으론 불가반이민·반환경에‘행정명령 복원’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5 신년특집] 철저히 이익만 따진다…‘미국 우선ㆍ신고립주의’
[2025 신년특집] 철저히 이익만 따진다…‘미국 우선ㆍ신고립주의’

‘트럼프 2.0 시대’ 대외 정책은 “전통적 동맹은 없다… 미군 주둔비용 늘려라” “한국은 부자 나라”… 한미관계 ‘새로운 시험대’ 중동·우크라전 정세 ‘요동’… 대중관계 ‘대립각

뉴올리언스 새해맞이 명소에 차량 돌진…10명 사망·35명 부상
뉴올리언스 새해맞이 명소에 차량 돌진…10명 사망·35명 부상

범인의 총격으로 경찰관 2명 부상…현장에 급조폭발물도 발견현지경찰 "용의자, 최대한 많은 사람을 치려 했다"…CNN "용의자도 사망"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새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피시104.7FM 매각으로 2월1일부터 송출 중단  한인들도 즐겨 듣는 라디오 기독교 음악 방송국이 폐쇄된다.2000년 개국 이후  25년간 애틀랜타 일원을 대상으로 현대 기독교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가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거버너스 맨션(Governor's Mansion)에서 주최한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에 참석했다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세입4가구 중 1가구 꼴소득 절반 이상 월세로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등 주택 임대료가 최근 급등하면서 세입자 중 상당수가  임대료 납부에 적지 않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은 지혜와 성공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어수선한 정국이 주권자인 국민의 뜻대로 지혜롭게 해결되고 새로운

〈신년사〉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신년사〉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 서상표입니다.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30여년전 제가 처음 애틀랜타에 발 디

〈신년사〉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
〈신년사〉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

존경하는 미주 한인 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애틀랜타 한국일보 독자 여러분!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2025 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과 헌신으

〈신년사〉 오영록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신년사〉 오영록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희망의 을사년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해도 희망의 2025년 밝은 햇살아래 묻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