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조기투표 첫날..너무 긴 대기 줄..투표포기 속출

지역뉴스 | 정치 | 2020-10-13 12:12:22

조기투표,조지아,긴 대기 줄,투표포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조지아주 조기투표가 12일 오전 7시 159개 카운티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한 가운데 첫날부터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와 긴 행렬을 만들었으며, 투표소 곳곳에서 기술적 문제로 투표가 지연돼 지난 6월 프라이머리에 이어 다시 문제점을 드러냈다.

유권자들은 투표소가 문도 열기 전에 속속 조기투표장에 도착해 주차장을 차량들로 꽉 메웠다. 한인 박모씨는 6시 50분경 스와니 조지 피어스 파크 내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센터에 마련된 조기 투표소를 찾았지만 너무나 긴 대기행렬이 줄어들지 않자 2시간을 기다리다 투표를 포기하고 출근했다.

박씨는 스와니 지역의 인구를 감안할 때 최소 10대의 투표기를 설치해야 함에도 불과 4대만 설치됐고, 그마저도 2대는 작동이 되지 않아 시민들이 2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투표를 할 수 없었다며 조지아 내무부와 귀넷선관위의 선거준비 미흡에 분통을 터뜨렸다.

둘루스 한인타운 쇼티 하웰 파크에 마련된 투표소도 마찬가지여서 1마일 가까운 긴 대기행렬을 이뤘으며, 유권자들은 2시간 30분을 대기한 후에야 투표할 수 있었다. 투표소에서 통역봉사를 하는 김모씨는 한인 20여분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전하며, 75세 이상 노령자들은 줄에서 대기하지 말고 출입구로 바로 오시면 즉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재자 우편투표를 신청한 분들은 현장에서 이를 취소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30분 이상 지연된다며 가급적 투표장에 오지 말고 우편투표를 하는 것이 낫겠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다운타운 프로농구 경기장인 스테이트팜 아레나에 마련된 조기투표소에도 사람들이 몰려 1시간 30분을 기다려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 AJC는 보도했다. 또한 체크-인 컴퓨터가 결함을 보여 유권자들이 투표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아드리엔 크로우리씨는 “하루 종일이 걸려도 투표 대기 행렬에서 벗어나 투표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강한 투표 의지를 밝혔다.    

지난 7월 루이지애나에서 스머나로 이사온 알레비아 벨씨는 사우스 캅 리저널 도서관에 마련된 투표장에 나갔으나 너무나 긴 대기 줄에 좌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5분을 기다려도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불평했다.

모든 등록 유권자는 자신이 속한 카운티 내 어느 곳에서 언제라도 조기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줄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6월 프라이머리의 투표혼란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첫날 투표 참여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노크로스 인근 럭키 쇼올즈 파크에 마련된 조기투표장을 찾은 한 유권자는 “긴 줄에 놀라기 보다는 자극을 받았다”며 “우편투표 보다 이렇게 나와 직접투표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조셉 박 기자

조기투표 첫날..너무 긴 대기 줄..투표포기 속출
12일 오전 둘루스 쇼티 하웰 파크 내 조기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한인들이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조기투표 첫날..너무 긴 대기 줄..투표포기 속출
12일 오전 둘루스 쇼티 하웰 파크 내 조기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한인들이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조기투표 첫날..너무 긴 대기 줄..투표포기 속출
12일 스와니 조지 피어스 파크 조기투표소에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
조기투표 첫날..너무 긴 대기 줄..투표포기 속출
12일 스와니 조지 피어스 파크 조기투표소에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컴퓨터에 문제 있다” 현혹 사기 주의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시니어 사이버 사기 급증”작년 10만건 달해 14%↑피해액은‘투자사기’최다 60대 한인 김모씨는 자신이 쓰고 있는 컴퓨터 업체로부터 온 긴급 이메일을 받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테무·셰인발 경제 전쟁초저가·무규제 공습 무방비미·EU 면세·환경기준 강화한국시장 점령도 시간문제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인 알리, 테무, 쉬인 등이 규제를 받지 않고 세계 각국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