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근무하는 젊은 임신부가 한 목사의 도움으로 약 1만 2,000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은 사연이 화제다.
조지아 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시 교외 스톡브리지에 위치한 뉴 페이스 크리스천 처치의 비숍 유세비오 펠프스 목사는 식당에서 근무하는 한나 힐을 통해 전화로 음식을 주문했다. 펠프스 목사는 힐의 친절한 태도에 감사해 음식을 픽업하러 가서 거스름돈을 모두 팁으로 주려고 했다.
그런데 힐을 직접 만나 보니 나이도 어려 보인 데다 만삭인 것을 알고 가지고 있던 40달러를 모두 팁으로 주면서 그녀와 대화가 시작됐다. 임신 8개월 반째인 힐은 아이를 낳으면 ‘사무엘’이라고 이름을 짓겠다는 사연을 전했는데 펠프스 목사가 7년 전 잃은 아들의 이름이 사무엘이었던 것.
아들 기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펠프스 목사는 집에 와서 부인과 1,000달러를 모금해 힐에게 전달하기로 하고 페이스 북을 통해 친구들과 팔로워들에게 사연을 알렸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모금된 금액은 당초 목표했던 금액을 훨씬 넘었고 최종 모금액으로 약 1만 2,000달러가 걷혔다.
아이 아버지와 잠시 떨어져 친정 어머니와 살고 있다는 힐은 그동안 신앙적인 삶을 살지 못했지만 출산을 앞두고 최근 기도를 많이 했다고 고백하며 교회에 다시 출석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