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사라지는 것들을
붙드는 시간
생각 하나 꺼내어
세미한 진동을 거친 후
침낭에 눕히는 하루
꿈이 녹아 있는 고백 위로
실개천이 흐른다
일기는
보이지 않는 눈물
달빛이 고여 있는 그리움
고달픈 삶이 준 그늘이지만
거기에 앉아 있으면
소소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어제도 내일이 되면
한 장의 노을이 되어
시간의 줄 위에 추억이 되리
가슴 속에 웅크린 허무를
꽃으로 빚어내기 위해
난 오늘 일기를 쓴다
시,문학회,이설윤
일기는
사라지는 것들을
붙드는 시간
생각 하나 꺼내어
세미한 진동을 거친 후
침낭에 눕히는 하루
꿈이 녹아 있는 고백 위로
실개천이 흐른다
일기는
보이지 않는 눈물
달빛이 고여 있는 그리움
고달픈 삶이 준 그늘이지만
거기에 앉아 있으면
소소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어제도 내일이 되면
한 장의 노을이 되어
시간의 줄 위에 추억이 되리
가슴 속에 웅크린 허무를
꽃으로 빚어내기 위해
난 오늘 일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