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대부분은 종교적 믿음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고니어 선교회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0 신학 동향 설문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약 54%가 종교적 믿음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3월 약 3,00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종교적 믿음이 개인 의견이라는 답변 비율은 2018년 조사 때(약 60%)보다 조금 하락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측은 “종교적 믿음이 객관적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성인이 2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문화적으로 혼란한 시대로 인해 많은 사람이 객관적 진실을 위해 종교를 구하고 있음을 반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매코널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많은 미국인들이 신학을 마치 자신만의 모험 서적을 고르는 것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매코널 디렉터는 “기독교는 진실의 원천인 하나님을 창조자로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라며 “많은 미국인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정하면서도 성경에 나온 각 삼위일체의 인격을 믿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 중 약 36%는 진실된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물질로 축복해 주신다는 ‘번영 복음’(Prosperity Gospel) 가치관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48%의 성인은 성경의 가르침이 100% 정확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약 51%만 혼외정사가 죄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약 60%에 달하는 성인은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드리는 예배로 교회 예배 출석을 대신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측은 “설문 조사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예배가 중단되기 전에 실시된 것을 감안할 때 대면 예배의 중요성을 느끼는 교인이 많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