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복음주의 개신교 예배 강행… 중남미 코로나 피해 키웠다

지역뉴스 | 종교 | 2020-09-08 09:09:14

개신교,예배강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들이 많은 중남미에서 복음주의 개신교 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컸다고 A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예배를 비롯한 신자들과의 접촉을 이어가다 성직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AP에 따르면 볼리비아에선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복음주의 개신교 목사 100명가량이 사망했다. 신도의 감염도 심각해 수도 라파스의 한 교회는 신자 100명 중 30%가 감염됐다고 전했다.

니카라과에서도 3월 이후 44명의 목사가 사망했다. 니카라과가 적극적인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지 않은 탓에 확진 받지 못한 사망자들도 포함한 수치다.

정부가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은 니카라과의 경우 가톨릭은 자체적으로 대면 미사를 중단했으나 일부 복음주의 개신교회는 예배를 계속했다. AP 통신은 “중남미에서 복음주의 교회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조치들에도 복음 전파를 이어갔다”라며 “많은 국가에서 교회들이 공중보건 지침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하거나 집 등 다른 장소에서 목회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에서도 미사를 중단한 가톨릭과 달리 복음주의 개신교는 예배를 이어갔다. 브라질 동부 국경지역의 원주민 지도자인 베투 마루부는 AP에 “일부 주민들이 도시의 복음주의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바이러스를 가지고 마을로 돌아온다”라며 교회 예배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교회 문을 닫은 후에도 아픈 신자들을 돌보다가 감염돼 목숨을 잃는 목사들도 있다. 지난달 코로나19로 사망한 볼리비아 70대 목사의 아들은 AP에 “아버지는 항상 신도와 가까우셨고 사람들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으셨다.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고 음식과 평화를 전하셨다”라고 말했다.

일부 교회는 마스크를 쓰고 신도석 간격을 넓히는 등 방역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회들도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