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메시지를 통해 기후 위기를 교정할 수 있는 시간이 점차 바닥나고 있다면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우리 능력이 닿는 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는 갈림길에 섰다”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필요하고 파괴적인 목표와 활동을 끝내고 지속 가능한 생명의 가치를 배양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각자 에너지 사용과 소비 등의 습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잉여적인 요소가 있다면 이를 없앨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막대한 경제·사회적 타격을 받고 있는 빈곤국에 대한 부채 탕감의 필요성도 상기시켰다.
교황은 지구촌 또는 지역·국가 단위에서 입안되고 있는 코로나19 피해 복구 정책이 단순히 피해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서서 부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제 회복적 정의를 추구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