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내년 여름까지 미국인 대부분 코로나 백신 접종 못 받을 듯"

미국뉴스 | 사회 | 2020-08-11 11:11:23

미국인,백신,내년여름,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설사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 현실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1월에 허가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인 대다수는 내년 봄이나 여름까지 접종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때까지는 기업과 학생, 가족들이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중의 접근이 가능해지려면 내년이 시작되고도 한참이 지나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 하반기에 기업들이 약속한 10억회 분량의 백신을 납품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인구는 약 3억3천100만명이다.

 

이는 미국 보건당국이 통상적인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자료를 극히 일부분만 갖고 있는 데다 개발 중인 대표 제품은 2차례 접종해야 해 조기공급 분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누가 먼저 코로나19 접종을 받을지, 어떻게 배분할지, 사후 효능과 안전성은 어떻게 추적할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3개월에서 6개월, 9개월까지 백신을 원하는 사람이 백신 공급량보다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 단계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장 진척된 회사 중 하나다.

방셀 CE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극소수 고위험인구를 대상으로 한 백신 사용에 긴급승인을 내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백신을 일반 대중에게 사용하려면 FDA로부터 완전한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는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대선일인 오는 11월 3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장담해온 것과는 배치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사람을 압박하고 있다. 만약 나 말고 다른 대통령이었다면 2년간은 백신에 관해 얘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를 표를 위해 하지 않는다.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해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내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목표로 미 행정부가 추진 중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의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지난 7일 브리핑에서 11월에 중대한 생산 확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후 몇 달 간 속도를 내 내년 2분기부터 월간 기준 매우 많은 분량의 백신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기 생산량이 제한될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배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프랜시스 콜린스 국가보건연구원(NIH) 국장은 "처음 백신이 승인될 때 수천만회 분량의 접종분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모두를 위해 충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대한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 초기 공급에는 국방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우치 소장은 블룸버그통신에 "대형 약국 체인 CVS를 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방부와 CDC가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자율 올라도 집 반드시 사겠다”…올해도 콧대 높은 집값
“이자율 올라도 집 반드시 사겠다”…올해도 콧대 높은 집값

모기지 이자율이 결국 7%를 넘었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맥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의 전국 평균치는 7.1%로 전주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경험 적어도 투자 쉬운‘부동산 투자 신탁’
부동산 경험 적어도 투자 쉬운‘부동산 투자 신탁’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는 구매한 건물을 통해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중에 건물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시세 차익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통적인 방식의

"강아지 죽였다"…미국 대선판 난데없는 '개 논쟁'
"강아지 죽였다"…미국 대선판 난데없는 '개 논쟁'

'공화당 부통령 후보군' 주지사 회고록서 고백바이든 캠프, '개 산책' 사진 올리며 차별화  크리스티 노엄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

브리트니, '14년 후견' 부친과 분쟁 종지부…소송 비용 합의
브리트니, '14년 후견' 부친과 분쟁 종지부…소송 비용 합의

"후견인 제도 2021년 끝났지만, 자유에 대한 바람 이제 완성"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4년 가까이 후견인을 한 아버지와 법적 분쟁을 완전히 끝냈다.27일 현지 매체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정식 촬영 허가 안받아"…모두 풀려나 출연진은 모두 출국  '내맘대로 패키지 시즌2-픽미트립 인 발리'[픽미트립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

생활비 부담에…“병원치료 미루고 끼니까지 걸러”
생활비 부담에…“병원치료 미루고 끼니까지 걸러”

절반, 경제적 어려움 호소투잡 뛰고, 휴가 포기까지주택 소유주, 더 부담느껴  미국인들이 높은 주택 가격과 렌트비 부담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에 필요한 병원치료를 미루고 끼니까지 거

“해외 영주권자 사회복무요원도 귀가여비 줘야”

권익위, 병무청에 제도개선 의견 전달 미국 등 해외 영주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스스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사회복무요원에게도 현역 병사와 동일하게 소집해제 시 귀가 여비를 지급해야

“두경부암, 담배·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
“두경부암, 담배·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

두경부란 눈·뇌·귀·식도를 제외한 구강, 구인두, 후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을 통칭한다. 특별한 징후 없이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의 통증, 입속 궤양이 3주 이상

잡음이 끊이지 않는‘개정 FAFSA’… 혼란 언제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개정 FAFSA’… 혼란 언제까지

대학 입학 통보를 받았거나 이미 등록을 마친 수백만 명의 학생은 현재 학생 본인이 부담해야 할 최종 학비가 얼마나 될지 계산하느라 바쁠 것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의 학자금 마

실명 주원인 당뇨망막병증, 10년 새 41.8% 증가
실명 주원인 당뇨망막병증, 10년 새 41.8% 증가

눈 망막은 사물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신경 막이다. 빛을 감지해 시각 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해 색깔과 사물을 구별할 수 있게 한다. '당뇨망막병증(diabetic r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