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현장 예배를 재개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기독교계 출판업체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에 의하면 개신교 교회 중 약 70% 이상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현장 예배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자택 대기령과 교회 봉쇄령이 실시됐던 4월의 경우 현장 예배 실시 교회는 10%도 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배를 필수 활동으로 지정한 직후인 6월 현장 예배 재개 교회는 약 55%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장 예배 실시 교회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약 99%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고 답했다. 약 94%에 해당하는 교회가 손 세정제와 마스크, 장갑 등을 제공하고 약 86%의 교회는 추가 소독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인 간 거리두기 실시를 위해 일부 좌석을 폐쇄했다는 교회도 약 76%였다.
또 현장 예배를 실시하는 교회 중 약 60%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약 35%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었다. 교인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예배 횟수를 늘리거나 예배 장소를 추가한 교회도 있었다. 또 교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의 체온을 측정하는 교회 심지어 예배 참석 전 교인의 체온을 측정하는 교회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콧 맥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현장 예배 재개 노력이 예전처럼 수월하지 않다”라며 “코로나19 관련, 지역 상황에 따라 현장 예배 재개가 힘든 지역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가주 내 교회의 실내 현장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일부 교회는 행정 명령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의 존 맥아더 목사는 행정 명령에 상관없이 기존대로 현장 예배를 진행할 뜻을 밝혔고 데스티니 크리스천 처치의 그렉 페어링턴 목사 역시 행정 명령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리버사이드 시에 위치한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 교회의 경우 행정 명령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재 주일 예배를 야외 예배로 전환해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