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추억의 명화 〈여정: 원제: Summer Time〉 

지역뉴스 | | 2020-07-23 17:17:53

모세최,명화,문학회,여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주연: “캐서린 헵번” “롯사노 브랏지” 감독: “데이비드 린” 

데이비드 린. 대표작품: 닥터 지바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콰이강의 다리.

 

코로나 상황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고전 영화 한 편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수상 도시 베니스(베네치아)만의 시원한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사랑의 이야기 영화 <여정>이다.

‘혼자서는 절대로 여기 오지 마라. 너무 힘들다.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라도 여자가 그 품에 쓰러질 수밖에 없는 곳이다.’ <서른 살의 잔치는 끝났다.>시집의 저자인 “최 영미” 시인이 베니스의 아름다움에 도취 되어 터트린 로맨틱한 탄성이다. 

줄거리.

오로지 일 속에 파묻혀 지내던 올드미스인 여비서 “제인”(캐서린 헵번)은 일상을 벗어나 여름 휴가차 미국에서 베니스를 찾게 된다. 

로마 공항에서 “제인”은 기차로 베니스로 오는 동안,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베니스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8미리 무비 카메라에 담아내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제인은 여행에서 느끼는 신선한 자극과 설렘, 경이로움에 넋을 잃고 있다. 

제인은 석양빛을 받아 반사하는 산마르코 광장의 석조 건물의 아름다움과 광장 노천 카페에 앉아 한가롭게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무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아낸다. 

석양에 물들고 있는 금빛 운하와 베니스만에 잠기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에 도취 된 제인은 황홀경에 빠져들며 마냥 행복한 순간을 즐기고 있다. 

제인은 베니스 이곳에서라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가벼운 흥분까지 느끼고 있다. 

자신에게 우연처럼 다가올 사랑을 꿈꾸며 사랑의 감정에 들떠있는 제인에게 소원처럼 중년의 멋진 신사 “레나토”(롯사노 브랏지)가 다가온다. 

제인은 자신에게 하얀 치자 꽃을 선물하며 구애하는 “레나토”의 중후한 매력에 이끌리어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다.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는 산마르코 광장에는 비둘기가 날고, 물의 도시 베니스 운하의 흔들리는 곤돌라 위에서 펼쳐지는 나이든 여성의 환상적인 첫사랑의 이야기는 무척 로맨틱하다. 그러나 레나토는 별거 상태인 부인과 자식이 있는 유부남이었다. 

여행지에서 일어나는 사랑이 늘 그렇듯이 서로가 사랑을 확인하지만, 이들의 만남과 사랑은 한순간의 추억만 간직한 채 작별을 하게 된다. 

제인은 휴가를 끝내고 서둘러 기차에 오르게 되고 기차는 서서히 떠나기 시작한다. 

이때 레나토가 치자 꽃 한 송이를 들고 역 플랫폼까지 달려오고 있다. 

레나토는 가속이 붙은 기차를 쫓아가며 제인에게 꽃을 전하려 애쓰고 제인은 차창 밖으로 상반신을 내밀고 꽃을 받고자 안타까워한다. 

두 사람의 손길이 마주 닿을 듯 닿을 듯하지만, “제인”은 꽃을 받지 못하고 기차는 점점 빠른 속력으로 플랫폼을 빠져나가며 영화는 엔딩을 고한다. 

치자 꽃의 꽃말은 이별이다. 

‘펠릭스‘(행복) ‘멘델스존’. 행복이란 뜻의 이름처럼 “멘델스존”의 일생은 밝고 행복했었다. 

작곡가 “멘델스존”이 베니스(베네치아)를 여행했을 때의 추억을 살려 작곡한 피아노 소품 <베네치아의, 곤돌라의 노래>가 있다. 

그의 피아노 소품집 <무언가: 가사가 없는 노래> 중의 NO. 6번인 이 곡은 꿈결처럼 감미로운 선율이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독주곡이다. 

이 곡은 달빛 흐르는 물결 위에서 흔들리는 곤돌라와 오롯이 피어오르는 베네치아의 낭만적인 정취를 그린 피아노곡의 정수라 하겠다. 

“멘델스존”의 <무언가> 명연주를 소개한다면 멘델스존의 맑은 시심과 향기로운 노래를 피아노 건반 위에 수놓은 유태계(작곡가와 같은) 출신의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의 연주(독일 그라모폰 음반 제작사의 녹음)가 섬세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안수·결혼 반LGBTQ 정책 667-45 폐기동성애 기독교 가르침 위배 삭제 예정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11간 총회를 8년만에 개최하고 지난 수년 동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한 은퇴자 "도시기능 못하면 위헌"29일 조기투표 시작해, 주민 혼란 멀베리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경계 안에 사는 한 남성이 카운티 선거위원회와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