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의 목사가 현장 예배 재개로 교인 다수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한 데 이어 테네시 주의 한 목사도 비슷한 고백을 공개했다.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웨스트모어 하나님의 교회 켈빈 페이지 목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예배 재개후 자신의 가족과 교인 다수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깊은 후회와 전적인 책임을 느끼며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약 8주간 주차장 예배를 진행한 뒤 5월 말부터 실내 현장 예배를 재개했고 6월에는 주 규모의 컨벤션까지 개최했다. 이후 자신과 부인, 장모를 포함, 교인 12명이 공식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숫자를 파악할 수 없는 다른 교인 여러 명에게도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 목사는 현장 예배 재개 당시 사회적 거리 두기, 소독 작업, 체온 측정 등 코로나19 감염증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방역 조치를 철저히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예배 재개 뒤 수주 간 별다른 문제 없이 예배를 진행해왔지만 해당 카운티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한 파더스 데이 주일이 지난 뒤 성가대 단원에게 코로나19가 발생했고 결국 교회 내로 감염이 전파되기 시작했다고 페이지 목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페이지 목사는 “카운티 내 감염 사실을 알았지만 우리 교회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교인들에게 가장 소홀히 했던 것이 마스크 착용 권고였다. 모든 교인, 특히 위험군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