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시위 현장에서 8세 소녀 세코리아 터너양을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는 10대 용의자가 오늘(15일) 오후 경찰에 자진 출두한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중범살인, 가중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줄리안 콘리(19, 사진)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진이 공개수배되자 13일 TV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총격을 가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콘리의 변호사인 재키 패터슨은 15일 오후 4시 30분에 콘리가 애틀랜타 경찰서에 출두한다고 확인했다.
패터슨 변호사는 오전 8시경 콘리가 공식 입건된 사실을 확인한 후 자진 출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세코리아 터너양의 장례식 엄수 1시간 전에 나왔다.
터너양은 지난 4일 오후 9시30분경 유니버시티 애비뉴 주차장 인근에서 엄마와 함께 SUV차량에 탑승해 있다가 최대 4명의 무장시위대로부터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총격이 발생한 곳은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가 애틀랜타시 경찰에 총을 맞아 숨진 장소 바로 건너편이다.
콘리는 13일 자신이 용의자로 수배됐음을 알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총격 현장에 있었지만 총기를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패터슨 변호사는 콘리가 목격한 것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한 SUV 운전자가 차로 바리케이드를 뚫고 지나려다 무장 시위대 한 명을 넘어뜨렸고, 그가 일어나 총격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패터슨은 콘리가 총격 발사자의 이름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아직도 첫 총기 발사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터너양 가족 변호를 맡고 있는 모울리 데이비스 변호사는 13일 범인 체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이에게 5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