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일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또 뉴욕주 코로나19 환자도 800명 이하로 낮아지는 등 코로나19 억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모양새다.
시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로나19 사망자는 한 명도 기록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뉴욕시에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
또 같은날 뉴욕주의 병원에 입원해있는 코로나19 환자는 799명을 기록해 지난 3월 16일 이후로 처음으로 입원 환자가 800명 이하로 낮아졌다.
이 같은 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주와는 달리 뉴욕의 코로나19 억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이 일상화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고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주 보건국은 오는 15일부터 요양원의 외부 방문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소 28일 이상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요양원에 한해 외부인 방문이 허용된다. 거주자당 2명까지만 방문이 허용되며 방문자 중 최소 1명은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모든 방문자는 체온 검사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