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하루 코로나 신규환자 6만명으로 최다기록…텍사스주만 1만명

미국뉴스 | | 2020-07-08 10:10:31

미국,코로나,6만명,최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 미국에서는 7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계속됐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을 기록해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는 지난 2일 5만4천5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일 5만3천300명으로 떨어졌고, 이후 사흘간 4만명 선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전날 급증한 것이다.

 

이는 미국인들이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진단검사를 덜 받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미국내 코로나19의 새 '진앙' 중 하나인 텍사스주에서는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환자가 1만명을 넘었고, 누적 환자가 10만명을 넘긴 주는 9곳으로 늘어났다.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 등 일부 확산지에서는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경고음마저 나오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는 이날 1만2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일일 신규 환자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누적 환자는 21만585명으로 늘었다.

텍사스주 휴스턴을 끼고 있는 해리스카운티의 행정책임자인 리나 히댈고 슈퍼바이저는 현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선 자택 대피령 발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히댈고 슈퍼바이저는 "우리가 이것(코로나19)을 따라잡으려면 자택 대피령이 필요하다"며 "(환자 증가) 곡선이 정점을 지나 10%나 20%로 내려올 때까지 이를 시행한 다음 그때가 되면 더 책임 있게 (경제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도 7천347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되며 누적 환자 수가 21만3천794명으로 올라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43개 병원에서 중환자실(ICU)이 하나도 남지 않았고, 32개 병원에서는 중환자실이 10% 미만으로 남은 상황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또 14개 병원에서는 일반 병실이 포화 상태가 됐고, 다른 54개 병원에서는 가용 일반 병실이 정원의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이날 11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집계되며 일일 사망자 최고기록을 썼다.

애리조나주 투손 시장인 리자이나 로메로는 ICU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수용 능력 부족 때문에 언제든 환자들을 다른 주로 보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천명에 육박하며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런던 브리드 시장은 식당 내 식사와 술집 야외 영업의 허용을 보류하기로 했다. 브리드 시장은 당초 오는 13일부터 식당 실내에서도 손님들이 식사할 수 있게 허용할 예정이었다.

조지아주는 누적 환자가 10만명을 넘기며 총 환자가 10만명이 넘는 9번째 주가 됐다. 전날에는 애리조나주가 전날 누적 환자 10만명 고지에 올라서며 8번째 주가 된 바 있다.

테네시주 셸비카운티는 이날 이미 문을 열었던 술집들에 다시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신규 환자 증가세가 너무 가팔라 코로나19 방역에 핵심 요소로 여겨지는 감염자 접촉자에 대한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호소도 나온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베일러 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환자가 너무 빠르게 늘어 접촉자 추적을 더는 할 수 없다"며 "그걸 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타지에서 온 방문자들이 14일간 의무 격리를 해야 하는 코로나19 확산 지역 명단에 델라웨어·캔자스·오클라호마주 등 3개 주를 추가했다.

이들 지역에서 살거나 지내다 뉴욕주로 온 방문자들은 의무 격리를 해야 한다. 이로써 뉴욕주가 격리 대상으로 지명한 주는 19곳이 됐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3개 확산지에 새로운 검사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잭슨빌과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텍사스주 에딘버그가 그 대상이다.

신규 검사소에서는 하루 5천건의 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전날 애틀랜타 시장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은 미시시피주 부지사 델버트 호스먼이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 오전 현재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99만6천333명, 사망자 수를 13만1천48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자율 올라도 집 반드시 사겠다”…올해도 콧대 높은 집값
“이자율 올라도 집 반드시 사겠다”…올해도 콧대 높은 집값

모기지 이자율이 결국 7%를 넘었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맥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의 전국 평균치는 7.1%로 전주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경험 적어도 투자 쉬운‘부동산 투자 신탁’
부동산 경험 적어도 투자 쉬운‘부동산 투자 신탁’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는 구매한 건물을 통해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중에 건물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시세 차익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통적인 방식의

"강아지 죽였다"…미국 대선판 난데없는 '개 논쟁'
"강아지 죽였다"…미국 대선판 난데없는 '개 논쟁'

'공화당 부통령 후보군' 주지사 회고록서 고백바이든 캠프, '개 산책' 사진 올리며 차별화  크리스티 노엄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

브리트니, '14년 후견' 부친과 분쟁 종지부…소송 비용 합의
브리트니, '14년 후견' 부친과 분쟁 종지부…소송 비용 합의

"후견인 제도 2021년 끝났지만, 자유에 대한 바람 이제 완성"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4년 가까이 후견인을 한 아버지와 법적 분쟁을 완전히 끝냈다.27일 현지 매체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정식 촬영 허가 안받아"…모두 풀려나 출연진은 모두 출국  '내맘대로 패키지 시즌2-픽미트립 인 발리'[픽미트립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

생활비 부담에…“병원치료 미루고 끼니까지 걸러”
생활비 부담에…“병원치료 미루고 끼니까지 걸러”

절반, 경제적 어려움 호소투잡 뛰고, 휴가 포기까지주택 소유주, 더 부담느껴  미국인들이 높은 주택 가격과 렌트비 부담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에 필요한 병원치료를 미루고 끼니까지 거

“해외 영주권자 사회복무요원도 귀가여비 줘야”

권익위, 병무청에 제도개선 의견 전달 미국 등 해외 영주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스스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사회복무요원에게도 현역 병사와 동일하게 소집해제 시 귀가 여비를 지급해야

“두경부암, 담배·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
“두경부암, 담배·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

두경부란 눈·뇌·귀·식도를 제외한 구강, 구인두, 후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을 통칭한다. 특별한 징후 없이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의 통증, 입속 궤양이 3주 이상

잡음이 끊이지 않는‘개정 FAFSA’… 혼란 언제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개정 FAFSA’… 혼란 언제까지

대학 입학 통보를 받았거나 이미 등록을 마친 수백만 명의 학생은 현재 학생 본인이 부담해야 할 최종 학비가 얼마나 될지 계산하느라 바쁠 것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의 학자금 마

실명 주원인 당뇨망막병증, 10년 새 41.8% 증가
실명 주원인 당뇨망막병증, 10년 새 41.8% 증가

눈 망막은 사물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신경 막이다. 빛을 감지해 시각 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해 색깔과 사물을 구별할 수 있게 한다. '당뇨망막병증(diabetic r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