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입국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주는 ‘글로벌엔트리 제도’가 LA국제공항(LAX)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한시적으로 문을 닫았던 LAX의 글로벌엔트리 등록센터의 재개장 일정이 연기됐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당초 7월부터 다시 문을 열 예정이었던 LAX의 글로벌엔트리 등록센터 재개장 일정을 최소한 8월10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CBP 측은 LA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보건 당국과의 논의 끝에 글로벌엔트리 등록센터 재오픈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CBP는 지난 3월19일부터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글로벌엔트리를 포함한 ‘신뢰여행자 프로그램(Trusted Traveler Programs) 운영을 잠정 중단했었다.
이번 연기 조치와 함께 CBP는 글로벌엔트리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신청자들은 조건부 승인 날짜로부터 485일 이내에만 등록 절차를 마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엔트리’는 국제선으로 미국에 도착한 입국자가 정규 입국 심사대를 거치지 않고 글로벌 엔트리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간소화된 입국심사를 받는 제도다. 입국 때 이 키오스크를 통해 5분 이내에 입국 절차를 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