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예배를 재개한 교회도 있는가 하면 아직 온라인 예배를 유지 중인 교회도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기독교계에 가져온 새로운 모습이다. 일부 교회 관계자들은 교인 및 헌금액 감소를 우려하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그간 정체 상태에 빠진 교회 성장에 오히려 기회를 불러왔다는 시각도 있다.
기독교계 정보 공유 사이트 ‘처치 앤서스’(Church Answers)의 톰 S. 레이더 대표가 코로나 팬데믹이 교회에 왜 기회인지에 대해 크리스천 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설명했다.
◇도전의 시기 거치며 교인간 통합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교인들이 더욱 단합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교인들간 ‘뒷담화’를 하거나 자기만 챙기던 행위가 남을 위해 봉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이 열정과 순종을 갖고 위대한 명령과 위대한 계명을 위해 사용되도록 준비하시는 중이다.
◇예배의 다양성을 경험한 계기
선교 여행을 다녀온 교인의 신앙생활이나 태도가 180도 변한 것을 본 적 있는가? 선교 여행을 다녀온 교인이 평소 자신이 경험한 세상과 다른 세상이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자택 대기명령 기간 동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예배를 경험한 교인이 많다. 이들도 선교 여행을 다녀온 교인처럼 자신의 세상과 다른 세상이 있음을 깨닫고 시야를 넓히는 계기를 갖게 됐다.
◇더 많은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
나이가 많은 교인으로부터 자택 대기 기간 동안 온라인 헌금 방식으로 전환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 교인은 우스갯소리로 “인터넷은 악마의 소굴이라고 믿어서 온라인 지출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바 있다”라고 했다.
이 나이 많은 교인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이미 많은 교인들이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다가올 더 많은 변화에 준비하고 있다.
◇믿지 않는 이웃에 다가간 기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웃들이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게 된 계기가 됐다. 전에 느껴보지 못한 위기감에 이들 이웃들은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교회들이 ‘새 신자’ 이웃들의 영적 필요에 적극 다가가며 복음을 전파하는 기회로 삼았다. 코로나19를 통해 믿지 않는 이웃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리게 된 셈이다.
◇교인 간 반목 사라져
코로나19로 몇 달 간 떨어져 지내는 동안 교인들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 보기 싫은 교인에 대한 불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서로 얼굴 볼 날만 기다리는 교인이 많아졌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교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 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