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포 어반 퓨처 보고서
대부분 실업수당 청구 자격 안돼
합법 이민자도 공적부조 혜택 문제
이민자격 상실 우려 신청 꺼려
뉴욕시 이민자 4명 중 3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 센터 포 어반 퓨처’(Center for an Urban Futur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이민자 75%가 직업을 잃은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센터 포 어반 퓨처가 뉴욕시 이민자들을 지원하고 있는비영리단체 9곳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업위기로 이민자 가정의 생계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센터 포 어반 퓨처는 “직장을 잃은 대부분의 이민자 가정들이 연방정부의 현금지원이나 실업수당을 받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재정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합법 이민자들도 공적부조 혜택 문제로 이민자격이 상실될 것을 우려해 실업수당등을 신청하길 꺼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센터 포 어반퓨처는 또 “뉴욕시가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기 위해 2,000만 달러 상당의 비상기금을 마련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다면 이민자들의 재정부담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