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시 매력으로 두꺼운 팬층을 지닌 여성 가수들이 잇달아 컴백하면서 올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연이은 히트곡으로 손에 꼽히는 여성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진 선미는 오는 29일 10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다.
선미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라빛 밤'(pporappippam) 발매 예고 사진을 게재하며 컴백을 알렸다. 어깨가 드러난 호피 무늬 드레스를 입은 선미가 카메라를 내려다보는 사진으로, 선미가 그동안 보여왔던 강렬하면서도 자유로운 매력이 드러난다.
이번 신곡은 발매 당시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던 '사이렌'(Siren)을 비롯해 직전 작품 '날라리'(LALALAY)를 만든 프란츠(FRANTS)가 선미와 함께 작곡했다.
'주인공', '가시나', '누아르' 등의 가사를 직접 써온 선미는 이번에도 작사에 참여했다.
신흥 여성 솔로 가수로 떠오른 화사도 29일에 첫 번째 미니앨범 '마리아'를 발매한다.
걸그룹 마마무 멤버인 화사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당당함으로 여성 팬을 몰고 다닌다.
지난해 발표해 오랫동안 음원 차트 1위를 지킨 첫 번째 솔로 싱글 '멍청이'에서도 자신만을 바라보고 목메는 남자를 멍청이라 부르며 팜 파탈 면모를 드러냈다.
화사는 지난 15일 공개한 '마리아' 표지 사진에서 뱀을 목에 감은 모습으로 등장해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센 언니'들이 한 팀으로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는 지난달 컴백 소식을 일찌감치 알렸다.
이들은 전날 컴백 포스터를 공개하며 오는 26일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뚜두뚜두' 등에서 또래 여성들의 공감을 사는 솔직하고 과감한 가사와 강렬한 힙합 사운드로 사랑받았다.
최근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낸 협업곡이 빌보드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컴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