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공장 건설직원 다수 감염
6월 건설 재개 "직원들 불안해 해"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미주법인(이하 SKBA) 건설 현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지난달 19일 울산에서 발생한 추가 감염자 4명이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다며 이들은 울산의 인력송출업체에서 애틀랜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 건설현장에 파견한 전기설비 작업자들로 애틀랜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애틀랜타 범한인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내 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검사를 긴급 요청하는 SK근무자 다수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비대위는 SK이노베이션 본사에 ▲확진자로 판정받은 SK직원이 애틀랜타 한인타운에 다녀갔다는 것이 사실인지 ▲작업자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SK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 확진자와 방역 관련해 SK는 사후 조치를 한인사회와 공유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취지의 질의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 한국 본사 홍보팀 김우경 홍보팀장에게서 SK배터리 공사장에서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20일-30일까지 공사장 셧다운하고 20일-22일 공사장 전 지역 방역 실시 ▲현장주차장에 코로나19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직원들 코로나 검진 ▲모든 협력사 직원과 현장 출입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 ▲확진자는 협력사와 협조해 입원치료, 자가격리 조치 ▲ 담당자가 매일 격리장소 방문해 체크 하고 있다고 밝히고 감염은 공장내부가 아닌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모든 직원에게 외출자제, 한인지역 방문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1일 공사를 재개하고 마스크착용 의무화, 체온측정, 개인위생관리 등 철처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 방역대책 본부는 앞으로도 SK 및 지상사와 협력하여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파악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총영사관측도 지난 달 SKBA 현장 근로자들이 한국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기 단계부터 동 사실을 인지하고 SKBA 측에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현지 동포 및 인근 지역사회로의 확산 방지를 위한 즉각적이고 강력한 방역 등 안전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관련된 협의 및 요청을 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총영사관은 이번사건으로 우리 한인사회가 많은 의구심 및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SKBA 측에서 현 상황 및 조치 내용 등을 투명하게 설명해 줄 것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