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예상보다 세수 삭감 수치 낮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황 때문에 내년 회계연도 세금 징수액이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켐프의 예상은 주 의원들이 예산안 통과를 위해 오는 15일에 소집되는 회의에서 7월 1일 시작하는 내년 회계연도 지출을 약 26억달러 줄이려는 움직임 가운데 나왔다.
26억달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삭감이다. 상하원예산위원회는 지난 5월 1일 다가오는 회계 연도에 14%, 약 35억 달러 이상의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서한을 주 정부에 보냈다. 예산위는 며칠 뒤 나온 세수보고서를 근거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기간 동안 기업들이 문을 닫고 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해, 2019년 4월보다 세수가 약 10억달러가 감소했다고 서한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지아 주정부 산하 기관들의 축소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달 제출된 예산안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약 1,000여개의 공무원 일자리가 사라지고, 수 만명에 달하는 주 무급휴가에 돌입해야 한다. 이미 조지아수사국 외 일부 주 정부 기관들은 직원에게 5주동안 무급휴가를 보내는 계획을 세웠다.
당초 예상보다 상황이 나은 반면, 주 의원들은 여전히 예산안 회의에서 대규모 예산 삭감을 계획하고 있다.
켐프는 “조지아의 건강한 예비비 적립금과 보수적인 예산 편성으로 다른 주처럼 대대적인 삭감이 필요 없다”며 “단기적인 세입 추징은 불확실하지만 조지아에 재정 회복의 안도감을 주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