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경찰 400여명 체포
로렌스빌, 슈가힐에서도 시위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분노하며 정의실현과 인종차별 반대를 외치는 애틀랜타 지역의 시위가 연 나흘째인 1일에도 다운타운을 비롯해 귀넷카운티 로렌스빌, 슈가힐 등에서 벌어졌다.
시위대는 다운타운 올림픽 센테니얼 파크 주변을 중심으로 곳곳에 소규모로 흩어져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지만 시위대 규모는 이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고, 대규모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애틀랜타 경찰은 1일 자정 직전까지 하루에 9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43명이 통행금지 위반자다. 이로써 애틀랜타시 경찰이 4일간 체포한 인원은 400명에 이르렀다. 체포자 대부분은 경범죄인 무질서 행동 혹은 보행자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관들은 1일 오후 무릎을 꿇고 시위대의 주장에 연대감을 표시하며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애도해 시위 양상을 누그러뜨리는데 기여했다. 로렌스빌 시위에서는 버치 콘웨이 귀넷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시위대와 함께 행진하며 시위대의 주장에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귀넷카운티 슈가힐시에서도 이날 오후 5시 시위가 열렸지만 평화적인 모습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