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소리 없는 확산이 대규모 2차 감염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2차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대규모 진단과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자를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가장 우려하고 있는 점이 무증상 감염 사례”라며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 무증상 감염자들의 소리 없는 전파를 막기 위해서라도 선제적인 대규모 감염 진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봉쇄 완화 조치가 시행 이후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14~21일간 감염 확산세를 면밀히 지켜본 뒤에야 봉쇄 조치 완화로 인한 감염 확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많은 감염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전문가들 조차 알지 못한 채 소리 없이 2차 대규모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