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육가공업체, 재가동 후 코로나 감염정보 쉬쉬"

미국뉴스 | | 2020-05-26 13:13:16

육고공업체,코로나,감염,쉬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NYT "종사자 5천명 감염 보고…실제로는 1만7천명 감염 추산"

WP "육가공 업계 사망자 한달만에 세배이상 급증"…열악한 작업환경에 감염 취약

 

 

육류 가공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속속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종사자들의 감염 정보를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미국에 있는 육류 공장은 100개 이상으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종사자 중 거의 5천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집계했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인 식품환경보고네트워크(FERN) 추정치는 이를 훨씬 웃돈다.

 

지난주 기준 감염자는 1만7천명, 사망자는 66명에 이르는 것으로 이 단체는 보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스미스필드 푸즈 공장이 대표적 사례다.

4천500명이 매일 최대 3만 마리의 돼지를 도살하는 곳으로, 감염자 수 등의 정보를 공장이나 주 정부, 보건 당국 누구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공장 소재지인 블라덴 카운티의 보건 담당 관계자는 "바이러스와 관련한 오명이 생기고 있다"면서 "사생활(프라이버시)을 보호하려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에 대한 투명성이 의혹에 휩싸인 것은 비단 육류 가공 업계만의 일은 아니다.

중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비난받고 있으며, 러시아 등 일부 국가도 비슷한 의혹을 사고 있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공식 사망자 수가 부풀려졌다고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 반대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NYT는 꼬집었다.

육류 공장이 감염자 수를 공개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은 사생활 보호가 감염자 수 비공개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보스턴대 공공의료 전문가인 니콜 허버펠드는 "특정 장소의 감염 규모에 대해 공동체에 주의를 주는 것은 공공의료의 기초적 대응"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육류 가공 공장을 필수 인프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중단됐던 육류 공장이 재가동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장 가동 명령에는 직원의 코로나19 검사와 같은 필수적인 사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를 통해 스미스필드 푸즈를 포함해 타이슨 푸즈, JBS 등 미국의 3대 육가공 업체에서 최근 한 달 사이에 코로나 감염자가 3천여명에서 1만1천여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중 1위 업체인 타이슨 푸즈에서는 감염자가 1천600명 미만에서 7천명 이상으로 치솟았다.

또 육가공 업계 전체 사망자는 17명에서 최소 63명으로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간 육가공 공장의 열악한 작업 환경 탓에 노동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육가공 공장을 둘러싼 반경 15마일(약 24㎞) 지역에서는 감염률이 전국 평균의 두배에 이르는 것으로 비영리 단체인 환경워킹그룹은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로 가동을 중단했던 육가공 공장 30곳 중 DPA 발동 이후 재가동에 들어간 곳이 이날 현재 절반을 넘어섰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육가공업체, 재가동 후 코로나 감염정보 쉬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스미스필드 푸즈 공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안수·결혼 반LGBTQ 정책 667-45 폐기동성애 기독교 가르침 위배 삭제 예정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11간 총회를 8년만에 개최하고 지난 수년 동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한 은퇴자 "도시기능 못하면 위헌"29일 조기투표 시작해, 주민 혼란 멀베리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경계 안에 사는 한 남성이 카운티 선거위원회와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